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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 95%는 직업계고 출신

등록 2026.10.27 12:00:00

전국대회 입상자도 81.2% 차지

고교 기술교육, 세계 숙련기술로 이어져

[상하이=신화/뉴시스] 사진은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 한국 참가자들 모습. 2026.09.22.

[상하이=신화/뉴시스] 사진은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 한국 참가자들 모습. 2026.09.22.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올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입상한 한국 선수 40명 가운데 38명이 직업계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역시 10명 중 8명 이상이 직업계고 재학생이나 졸업생으로, 학교에서 익힌 기술이 산업현장 경험과 결합해 세계 무대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교육부는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 40명 중 38명(95%)이 직업계고 출신이라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6개, 우수상 16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올해 8월 인천에서 열린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직업계고 출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전체 입상자 384명 중 312명(81.2%)이 직업계고 재학생이거나 졸업생이었다. 다만 직업계고 출신 인원은 출신학교 확인이 가능한 경우만 집계됐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리스트들의 성장 과정에서도 직업계고 교육과 산업현장 경험의 연계가 확인된다.

광전자기술 직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유예찬 선수는 동아마이스터고 졸업생으로, 삼성전기에 입사한 뒤 실무 경험을 쌓으며 기술 역량을 키웠다. 재학 당시 공업전자기기 전공 심화 동아리 활동으로 전자기술에 흥미를 발견했으며, 2023년 대전지방기능경기대회 금메달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을 거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후 1년여간 국내 강화훈련과 해외 전지훈련을 거쳐 세계 정상에 올랐다.

웹기술 직종 금메달리스트인 손현빈 선수는 여수정보과학고 재학 당시 교사의 권유로 웹디자인·개발 동아리에 참여하면서 기술을 익혔다. 자신이 작성한 코드가 웹 브라우저 화면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흥미를 발견했고, 꾸준히 실력을 키워 2023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승했다. 국가대표 선발 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훈련을 이어간 끝에 이번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산업제어 직종 금메달리스트인 박지민 선수는 영남공업고 졸업 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실무 경험과 사내 훈련을 병행했다. 2023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두 차례 선발 경쟁을 거쳐 국가대표로 뽑혔으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진로 탐색부터 직무교육, 기업 취업, 취업 후 성장까지 단계별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2학년에게는 기업 탐방과 연구과제 수행 등 직무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3학년에게는 기업 수요에 맞춘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중앙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기업과 학생 간 취업 연계도 지원한다.

졸업 후 취업한 학생의 안정적인 직장 정착과 성장을 위해 취업연계 장려금을 지원하며, 미취업·진로 미결정 졸업생에게는 고졸자 후속지원 거점학교를 통해 취업역량 강화와 진로상담 등을 제공한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의 90% 이상이 직업계고 출신이라는 점은 청소년 시기부터 기술 관련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역량을 기르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며 "교육부는 직업계고 기술인재들이 세계 수준의 손기술로 대체 불가 기술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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