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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다 '란란' 벨기에 보내…조기 귀국 판다 대체

등록 2026.10.27 10:56:49

수교 55주년 '판다 외교' 계속

건강 이유로 작년말 귀국한 판다 대체

[서울=뉴시스]중국이 암컷 자이언트판다 '란란(冉冉)'을 벨기에에 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말 건강 문제로 중국에 조기 귀국한 판다 '하오하오(好好)'를 대신해 양국 간 판다 보호·연구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란란 자료사진. <사진출처: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웨이보> 2026.10.27

[서울=뉴시스]중국이 암컷 자이언트판다 '란란(冉冉)'을 벨기에에 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말 건강 문제로 중국에 조기 귀국한 판다 '하오하오(好好)'를 대신해 양국 간 판다 보호·연구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란란 자료사진. <사진출처: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웨이보> 2026.10.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암컷 자이언트판다 '란란(冉冉)'을 벨기에에 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말 건강 문제로 중국에 조기 귀국한 판다 '하오하오(好好)'를 대신해 양국 간 판다 보호·연구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2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전날 벨기에 파이리다이자 동물원에 암컷 판다 란란을 보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란란은 2017년 5월31일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태어났다.

이번 결정은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파이리다이자 동물원이 지난 9월 체결한 판다 보호·연구 협력 연장을 위한 보충협약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2014년 2월부터 자이언트판다 보호를 위한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앞서 벨기에에서 11년간 생활한 암컷 판다 하오하오는 지난해 말 건강 문제로 예정보다 일찍 중국으로 돌아갔다. 하오하오는 복수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치료를 받기 위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국은 협의를 거쳐 새로운 암컷 판다를 벨기에에 보내 기존 협력 프로그램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중국 측은 이번 란란의 벨기에행이 양국 수교 55주년을 맞아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지난 10여 년간 양국이 판다 번식과 질병 예방, 수의학적 치료, 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관련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1980년대부터 해외 동물원에 판다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판다 임대료는 연간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달하며, 중국은 이를 판다 보호 사업에 사용한다고 설명해 왔다.

판다 대여 여부는 중국과 상대국 간 외교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로도 여겨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이다.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일본에서는 판다가 한 마리도 없는 이른바 '판다 제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미국은 최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으로부터 판다 2마리를 추가로 대여받으면서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판다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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