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망명 보우소나루, 대선패배 불구 "내가 브라질 지도자"라 선언
등록 2026.10.29 08:08:36수정 2026.10.29 08:14:23
법원의 출국금지 명령위반, 아르헨 거쳐 미국 도착
마이애미에 전용기 도착한 광경이 미 언론에 보도
룰라, 400만표 이상 표차, 투표마감시간 승패 무관
![[브라질리아=AP/뉴시스] 플라비오 보우소나루 대선 후보가10월 25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대통령 결선 투표 후 연설하고 있다. 2026.10.29.](https://img1.newsis.com/2026/10/26/NISI20261026_0001695164_web.jpg?rnd=20261026135426)
[브라질리아=AP/뉴시스] 플라비오 보우소나루 대선 후보가10월 25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대통령 결선 투표 후 연설하고 있다. 2026.10.29.
그는 이탈리아 여권을 이용해서 아르헨티나를 거쳐 미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전 날 보도되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인 그는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이번 대선 결선 투표가 선거사기라고 주장하면서 브라질연방대법원(STF)이 선거재판소의 권한을 침해하는 월권행위의 ( 투표마간시간 연장) 결정을 내렸다고 공격했다.
그는 투표시간을 2시간 연장하는 대법원 명령이 공식 투표마감 시간인 5시를 지난 뒤에 발표돼 알려졌다면서, 결국 유권자들을 불공평하게 대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문을 닫은 투표소들은 대법원 명령에도 다시 문을 열고 투표를 진행시킬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결선투표에서 보우소나루를 400만 표 이상의 차이로 크게 이겼다.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투표소 마감 시간인 5시 이후의 2시간 연장 시간에 투표된 표 수는 3만 4300표에 불과하다. 룰라 대통령의 득표에 비하면 매우 적어서 당락에 영향이 없는 숫자다.
연방대법원이 25일 투표소의 마감시간을 7시로 연장한 것은 대선후보들의 양쪽 선거본부가 모두 악천후로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도착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보고하며 이를 신청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법원 연장 명령은 5시까지 문을 열고 있던 투표소들에만 결국 해당되었고, 이미 문을 닫은 투표소들은 다시 문을 열지는 않았다.
![[상파울루=AP/뉴시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위대가 지난해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사진에 "민중의 적"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산 제품에 50% 관세를 결정한 것에 분노해 시위를 벌였다. 2026.1`0.29.](https://img1.newsis.com/2025/07/11/NISI20250711_0000483099_web.jpg?rnd=20250711125355)
[상파울루=AP/뉴시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위대가 지난해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사진에 "민중의 적"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산 제품에 50% 관세를 결정한 것에 분노해 시위를 벌였다. 2026.1`0.29.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해외에서도 야당 "지도자"로 활동할 것을 예고했다.
보우소나루의 출국은 대법원의 알렉산드르 데 모라에스 판사가 여권 반납을 명령한 직후에 다급하게 진행되었다.
법원은 그 동안 진행되고 있던 보우소나루에 대한 돈세탁 혐의와 불법자금의 해외 도피 등 각종 혐의의 수사를 위해 출국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보우소나루는 출국금지 명령을 어기고 도피, 아르헨티나를 거쳐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한 것으 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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