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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1억 '돌파'…LG전자, 복지 확대에도 '속도'

등록 2023.03.24 07:50:00수정 2023.03.24 10: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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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2.07.0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2.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LG전자가 임직원 복지를 더 확대한다.

24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200만원으로, 전년(9700만원)보다 15.5% 증가했다.

LG전자의 평균 급여는 삼성전자 평균 급여(1억3500만원)보다는 낮지만 현대차(1억500만원)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 근로자 평균 급여가 1억1600만원으로 여성 근로자(9000만원)보다 28.9% 높았다.

여기에 LG전자는 올해 임직원 평균 임금 인상률을 6%로 정했다. 신입사원 초봉은 지난해보다 200만원 높은 5100만원으로 올렸다. 선임 사원과 책임 사원의 초임 역시 각각 200만원 늘어난 6000만원, 7550만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 노사는 2021년과 2022년 평균 임금 인상률을 각각 9%, 8.2%로 정한 데 이어 올해 6% 상승에 합의했다.

올해는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가전과 TV 업황은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인상률이라는 평가다.

LG전자의 2018년~2020년 임금 인상률은 연평균 4% 안팎이었다. LG전자는 임금 인상과 함께 사내 복지 확대에도 힘쓴다. 단적으로 올해부터 만 35세 이상 미혼자 직원의 직계존비속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그동안 LG전자는 기혼자 직원에게만 배우자 건강검진을 허용했지만 이를 확대해 미혼 임직원 배우자의 직계가족 1인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주택 융자 지원도 확대한다. 임직원들에게 주택 융자 한도 내에서 주택매입 기 지원자에 대해 신규임차 지원을 1회 추가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리모델링 혜택도 받을 전망이다. LG전자는 트윈타워 서관을 사용하고 있다.
 
LG는 리모델링에 앞서 직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휴게 및 건강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 식음료 트렌드를 반영한 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중앙 로비는 트인 공간으로 만들어 개방감을 높이고, 지하 아케이드에는 동남향의 자연채광 창을 만들어 임직원들이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전문가들은 정년까지 한 곳에 다니는 '평생직장' 개념이 약한 세대들이 기업에 입사하면서 근속연수가 길어질 수 있도록 LG전자가 임금과 함께 복리후생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본다.

사람인 정현경 매니저는 "연봉이나 성과 보상과 함께 복지 중요성이 커지며 직원들이 정말 원하는 동기를 회사가 잘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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