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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CEO "우리는 車 아닌 럭셔리…진정한 명품 될 것"

등록 2023.03.24 08:00:00수정 2023.03.24 10: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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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보쉬 CEO 방한

차기자협회와 인터뷰

[서울=뉴시스] 지난 22일 서울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인터뷰하는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롤스로이스 제공) 2023.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2일 서울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인터뷰하는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롤스로이스 제공) 2023.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우리는 자동차 업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럭셔리 산업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저희의 관심 분야가 아닙니다. 저희 제품이 고객에게 진정한 명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진행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인터뷰에서 "그 누구도 저희가 제공하는 비스포크(맞춤형) 프로그램과 같은 수준의 비스포크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트보쉬 CEO는 "많은 한국 고객들도 영국 굿우드에 있는 롤스로이스 본사에 방문해 나만의 창조 과정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예술 만들고 있다"며 "롤스로이스 차 한 대가 만들어지는 데는 1000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수많은 디테일한 작업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롤스로이스에 지난해는 최고의 한 해였다. 글로벌 판매량이 6000대를 넘어서며 118년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국 시장은 2004년 첫 전시장이 서울에 오픈한 이후 롤스로이스의 5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첫 전기차 모델인 '스펙터'도 출시한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를 시작으로 2030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오는 6월 중순 스펙터가 선보일 예정이다. 스펙터는 삼성SDI와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한다.

롤스로이스의 전기차 전략에 대해 오트보쉬 CEO는 "스펙터 역시 롤스로이스"라며 "롤스로이스가 먼저고, 전동화는 그다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이 기존에 롤스로이스를 통해 경험하는 모든 감각과 특징을 스펙터에서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3년 전 전 세계 롤스로이스 구매 고객의 평균 연령은 56세였지만, 현재는 42세"라며 "미니(MINI) 브랜드보다도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고객은 특히 더 젊은 경향이 있다"며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처럼 좀 더 밝고 과감한 특성과 색상을 가진 차들을 특히 한국 시장에서 많이 선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트보쉬 CEO는 마지막으로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와 연결해주는 프라이빗 오피스를 올해 서울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초대받은 고객이 직접 방문해 디자이너, 브랜드 매니저와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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