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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엑스앤브이엑스, 거래 재개…“균 특화기업으로 거듭나”

등록 2023.03.28 09: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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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 상장유지 결정…오늘부터 거래재개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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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거래재개에 나서면서 ‘균’ 특화 기업으로 거듭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디엑스앤브이엑스에 27일 '상장유지' 결정을 내렸다. 2019년 거래가 정지된 지 4년 만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당사 경영 개선 이행 노력과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에 대해 공정한 심사를 받았다”며 “오랜 기간 회사와 임직원을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거래재개를 준비하면서 진단과 솔루션을 결합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올해는 진단과 솔루션이라는 기본 구조 위에서 '균'에 특화된 기초 연구 및 백신 개발과 다양한 제품 개발, 새로운 진단 기술 개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원천 기술 개발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래 성장동력 원천인 우수 인재를 꾸준히 확보하고, 헬스케어 산업 인프라 확대의 밑거름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회사 재무 건전성과 투명성, 사업 지속성을 통한 영속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면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상장유지에 따라 이날부터 주권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되고 거래가 재개된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19년 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사명이었던 캔서롭은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2018 사업연도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아 주권매매가 정지됐다.

이에 캔서롭은 이의신청을 통해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 받고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으나, 2019사업연도에 대해 내부 회계 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두 번째 개선기간에도 불구하고 2021년 4월 상장폐지 결정이 나왔다. 다만 2심격인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선기간 1년을 더 부여했다.

이후 2021년 10월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사명을 캔서롭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로 변경하고, 사내이사 신규 선임, 정관 일부변경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왕준·황도순 각자대표에서 미생물학 박사인 박상태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하며 사업화에 속도를 냈다.

정밀진단 기반 PCR키트 및 면역 신속 진단키트 해외 수출,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제공, 영유아 헬스케어 제품 판매 등으로 매출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1%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지난 2016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 1월 10일 열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에 참석해 1년 동안의 경영성과에 따른 이행계획서 소명에도 불구하고 속개 결정을 받아 거래재개가 불발됐다.

당시 거래소로부터 “2022년도 외부감사의견을 받은 뒤 빠르게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달 15일 2022년 외부감사보고서가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고,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27일 상장유지 결정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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