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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차세대 자율주행 통신모듈 개발…부품시장 선점

등록 2023.03.29 08:46:58수정 2023.03.29 0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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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자율주행' 필수 요소 '5G-V2X 통신모듈' 개발

다운로드 속도 4배 빨라지고 부품 크기 최대 20% 줄여

2025년 상용화…"혁신 부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

[서울=뉴시스]LG이노텍이 개발한 2세대 ‘5G-V2X(차량·사물간) 통신모듈’.(사진=LG이노텍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이노텍이 개발한 2세대 ‘5G-V2X(차량·사물간) 통신모듈’.(사진=LG이노텍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이노텍이 데이터 전송 속도는 4배 이상 빨라지고, 부품 크기는 20% 줄인 차세대 통신 모듈을 개발해, 자율주행차 부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은 차량과 사물간(V2X) 원거리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대폭 개선한, 퀄컴칩 기반 2세대 '5G-V2X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5G 이동통신 기술로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보행자(V2P), 차량과 인프라(V2I)간 데이터 송수신을 지원하는 부품이다. LG이노텍이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내놓은 1세대 모듈보다 V2X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35Mbps에서 150Mbps로 4배 이상 빨라졌다.

초고속 통신은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한 대가 하루평균 생성하는 데이터만 4TB(4000GB)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있어 전송 속도가 관건이다.

LG이노텍은 또 직사광선·발열 등으로 인한 고주파 5G 신호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도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그 결과, 90℃의 고온에서도 온전한 품질을 유지하는 5G 차량통신을 제공한다. 이 같은 내구성 강화로 1~1.5㎞에 달하는 원거리 차량·사물간 통신 커버리지도 5G망으로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제품 크기도 기존보다 최대 20% 소형화했다. 제품 한 개에 일반 신용카드의 절반(46㎜X50㎜)에 불과하다. 반면 기존 칩보다 부품 수는 480개에서 800개로 60% 증가했다. LG이노텍만의 고집적, 초정밀 기술을 활용해 통신의 품질과 성능이 개선됐다.

또 제품의 호환성을 강화했다.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 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의 최신 5G 표준(3GPP Release 16)을 적용했기 때문에 국가, 지형, 차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2025년까지 2세대 '5G-V2X 통신모듈' 상용화를 목표로 잡았다.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일본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 전장부품사 대상 프로모션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은 "2세대 '5G-V2X 통신모듈'은 자동차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LG이노텍은 '미래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량 전장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에 따르면 5G 통신모듈을 탑재한 전 세계 차량이 올해 170만대에서 오는 2027년 2180만대로 늘어, 1182%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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