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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풍전등화 위기…시간없어, 고강도 회생책 필요"

등록 2023.03.29 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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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29일 성명 발표

"수가 현실화·인력난 해소 총력 기울여야"

[서울=뉴시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로고. (이미지= 뉴시스DB) 2023.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로고. (이미지= 뉴시스DB) 2023.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붕괴 위기에 직면한 동네 소아청소년과(소아과) 전문의들이 내과·피부·미용·통증클리닉 등 다른 진료 과목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자 학계가 소아과 수가(진료비) 현실화와 인력난 해소 대책을 정부에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소아청소년 의료체계는 1차진료와 상급병원 모두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정부 당국은 소아청소년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회생의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 빠른 시일 내 고강도의 실효성 있는 수가 및 인력문제 해결책을 신속히 추진해 의료시스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회에서는 1차진료(동네 병·의원) 개원가의 어려움이 얼마나 심각하면 평생의 업인 소아과 전문 진료를 포기하고 일반 진료로 살길을 찾으려 하겠느냐"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또 "개원가 전문의의 한계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1차진료 뿐 아니라 상급병원의 소아과 의료시스템 회복을 위해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현재까지 제시되지 못했다는 점에도 충분히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의도와는 다른 의미라고 할지라도 권한 밖인 ‘소아과 전문과목 폐지’를 시사하는 ‘폐과’라는 용어를 잘못 사용해 소아과 존립의 문제로 잘못 비춰지고, 국민적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가와 인력문제 해결의 골든타임인 올해 상반기까지 정부의 추가 보완 대책이 발표되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아과 전문과목을 끝까지 사수하고 의료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정부 당국과 소통과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알렸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개원의와 봉직의, 지도전문의, 교수, 전공의 등 여러 직능의 소아과 전문 의료인으로 구성된 학술단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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