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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선 명가' 한화오션, 위대한 항해 시작한다

등록 2023.06.07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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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이상 쌓아온 독보적인 특수선 건조 실력

다양한 선종에서 골고루 경쟁력 갖춘 수상함

[서울=뉴시스]한화오션 부스의 모습.(사진=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시스]한화오션 부스의 모습.(사진=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출범 이후 첫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마덱스)에 참가한 한화오션이 수상함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되찾는다는 각오다.

한화오션은 함정 건조 분야에서 가장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르웨이 해군 군수지원함 수주, 영국 해군의 첫 해외 발주 군함 수주 등 한화오션 방산 부문은 항상 '최초·최대' 타이틀이 수식어로 따라 붙었다.

40년 이상 쌓아온 독보적인 특수선 건조 노하우

한화오션의 특수선 역사는 1983년 12월에 인도된 초계함(PCC) 안양함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대함·대공·대잠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군함을 원했던 대한민국 해군은 만재배수량 약 1000톤급의 동해급 초계함을 발주했다.

한화오션은 동해급 초계함의 4번함인 안양함을 건조하며 특수선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1500톤급 프리깃함(FF), 해양경비함, 초계함(Patrol Boat) 등을 건조하면서 특수선 분야에서 노하우를 축적했다.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은 1981년 방산 업체로 등록한 이후 1983년 초계함 안양함 인도를 시작으로 약 100척(2023년 05월 기준)의 수상함 및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서울=뉴시스]김동관 부회장이 MADEX(국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수상함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그룹 제공)

[서울=뉴시스]김동관 부회장이 MADEX(국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수상함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그룹 제공)


다양한 선종에서 골고루 경쟁력 갖춘 수상함

수상함 분야의 노하우는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금까지 한화오션은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 사업)에서 3000톤급 KDX-I 3척, 4천톤급 KDX-II 3척, 7600톤급 KDX-III 1척의 구축함을 비롯해 40척 이상의 수상함을 건조했다.

특히 2010년 8월 인도된 KDX-III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은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 후 20여 개의 표적을 동시 공격할 수 있는 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보유한 현존 최강의 전투함이다.

또 함대함, 함대공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도 탑재하 광역 대공방어, 지상 작전지원, 항공기와 유도탄, 탄도탄의 자동 추적 및 대응 능력까지 갖춘 '꿈의 구축함'으로 불린다.
[서울=뉴시스]김동관 부회장이 MADEX(국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잠수함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시스]김동관 부회장이 MADEX(국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잠수함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제공)


해외서 인정한 한화오션 군함…방산 수출은 '현재진행형'

해외에서도 한화오션의 군함은 그 가치를 인정 받는다.

1998년 3월 방글라데시 해군으로부터 호위함(Frigate)을 처음 수주해 시작된 한화오션의 수상함 수출 역사는 이후 2010년 말레이시아 훈련함 2척을 수주했고, 2012년 영국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 수주, 2013년 6월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1척 수주, 2013년 8월 태국 호위함 수주 등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전통 해군 강국인 영국에 수출한 군수지원함을 건조하면서 한화오션은 발주처가 요구한 납기와 가격, 성능 등 까다로운 요구 조건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충족했다. 이에 깊은 인상을 받은 영국 국방부가 노르웨이 국방부에 한화오션을 적극 추천한 것이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수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함정 분야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쌓은 한화오션은 현재도 동남아∙중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각종 군함과 잠수함 건조 요청을 받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 최다 실적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해양 분야 최강자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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