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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 日수산물 수입 즉각 중단"

등록 2023.06.09 01:47:42수정 2023.06.09 0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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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무책임한 행보" 비난

[후쿠시마=AP/뉴시스] 홍콩 당국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경우 일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1년 2월 후쿠시마 제1원전에 있는 오염수가 저장돼 있는 탱크의 모습. 2023.06.09

[후쿠시마=AP/뉴시스] 홍콩 당국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경우 일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1년 2월 후쿠시마 제1원전에 있는 오염수가 저장돼 있는 탱크의 모습. 2023.06.0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 당국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경우 일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홍콩 공영방송 RTHK 등에 따르면 셰잔환 홍콩 환경생태국 국장(장관급)은 최근 언론 기고문에서 “식품 안전은 민생의 중대한 사안이며, 정부는 모든 조치를 통해 식품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셰 국장은 또 "만약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안전에 대해 자신이 있다면 현지 관개 작업 등에 사용해야 하며 공해에 배출해 더 큰 범위에서의 리스크를 초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우려를 무시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추진한다“면서 ”이는 국제 의무에 위배되고 해양 환경과 대중의 건강에 피해를 주는 것이며 절대 책임감 있는 국가의 행위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셰 국장은 ”홍콩은 일본에 멀리 떨어져 있어 원전 오염수 방류의 직접적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일본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수요가 급감하고, 이에 따른 어민들의 생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정부는 '어업지속발전기금' 마련 등 방식으로 어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그의 이런 입장은 중국 정부의 입장과 일치한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중국 대표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대해 “태평양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버리는 하수구가 아니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중국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은 왜 스스로 사용하지 않고, 왜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사용하지 않으며 왜 자국내 호수에 배출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일본은 이에 대해 책임있는 설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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