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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트럼프, 역사 만들어"…美대사관 이전식 전야제

등록 2018.05.14 03: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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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최고의 이스라엘 지지자…이란 핵협정 탈퇴도 감사"

【예루살렘=AP/뉴시스】13일(현지시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식을 하루 앞두고 예루살렘의 거리에 미 대사관으로 가는 길을 나타낸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20185.14.

【예루살렘=AP/뉴시스】13일(현지시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식을 하루 앞두고 예루살렘의 거리에 미 대사관으로 가는 길을 나타낸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20185.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면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앞두고 이날 외무부에서 개최된 전야제에서 국제사회의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구상에서 이보다 위대한 이스라엘 지지자는 있을 수 없다"며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은 우리 국민들과 나라에 역사적인 날"이라며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위대하지만 단순한 진실을 확인했다. 예루살렘은 3000년간 유대인의 수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예루살렘은 지난 70년간 우리 나라의 수도였으며 항상 우리의 수도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미국의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를 발표한 일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역내 최대 안보 위협으로 본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회유당하지 않고 맞서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감사하다"며 "이란 협정 때문에 중동에 있는 우리는 재앙적인 결과를 마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 지역, 전 세계에 좋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외무부 행사에는 이스라엘에 주재하는 해외국 대사 86명이 초대받았고 약 40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 대표단으로 이스라엘을 찾은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맏딸 이방카 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도 자리했다. 프랑스 등 일부 유럽국 대사들은 미국의 결정에 반대한다며 행사를 보이콧했다.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식은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인 14일 거행된다. 미국 측 대표단을 비롯해 약 800명이 이전식에 올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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