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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단일화 철회'에 권은희 "尹, 진정성 없어…물밑 진행 없었다"

등록 2022.02.21 09:22:19수정 2022.02.21 09: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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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총리' '경기지사' 등 자가발전…어떤 협의도 없었다"

安 결렬 선언 직전 尹이 전화…"단일화 이득 취하려던 모습"

安, 尹에 실무자 협상 제안했다는데…"후보 간의 대화일 뿐"

이준석, 사망자에 '유서 써놨냐'…"인지상정이 전혀 없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사거리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5.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사거리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그런 일말의 생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21일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단일화 결렬의 결정적인 계기를 묻자 "(지난) 일주일의 시간은 사실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제안한 '후보들의 시간'"이었다며 "안철수 후보의 제안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이 없는 부분이 지난 일주일간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관계자발로 '총리 제안이 있었다'라는, 그런 단일화와 관련된 모종의 진행 상황이 있는 듯한 자가발전이 아주 극성을 부렸다"며 "그 동안 윤 후보는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팀플레이로 역할을 나누어서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항간에 떠도는 '총리 제안' '경기지사' '차기 대권' 등 협상안에 대해서도 "그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물밑에서 진행된 상황은 없었다"면서 "국민의힘 관계자발 논의가 있었다라는 모종의 가짜뉴스가 있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20일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 기자회견 직전 윤 후보와 통화를 한 것과 관련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단일화 마타도어에 힘을 싣고 이득을 취하려는 후보의 역할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기자회견 첩보를 미리 입수해 마치 윤 후보가 안 후보에 직접적으로 뭔가를 시도하는 듯한 모습을 미리 보인 것이다. 이런 어떤 전략의 일환이라는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확히 그 모습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보여준 모습"이라고 답했다.

최근 국민의힘 측에서는 '윤 후보가 안 후보에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안 후보가 실무자끼리 만나야 한다는 말을 했고, 그러나 윤 후보는 그렇게 하자고 했다. 이에 안 후보도 생각을 해보겠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다.

권 원내대표는 "후보 간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그런 주장을 가지고 저희들이 얘기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서 진정성이 있다면 안철수 후보의 제안에 대해서 수용하겠다. 수용하기 어렵다라는 그런 답변이 있어야 된다"며 "그런데 그런 답변 없이 그냥 만나자는 부분만 계속하는 것은 이 단일화 꼬리표를 안철수에 붙여놓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개혁 러브콜'에 대해서도 "진정성이 없다고 보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약 180개에 달하는 의석수를 거론하며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를 조건으로 걸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 유세버스 사망 사고와 관련해 '국민의당 유세버스 운전하는 분들은 미리 유서를 써놨나. 어떻게 희생자의 유지를 받들어 완주 의지를 피력하냐'고 발언한 데에 권 원내대표는 "끔찍하다"고 반응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연히 인사를 하게 된 시민들도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어떡하냐는 마음을 보여주셨다"며 "인간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이 인지상정인데 인지상정이 전혀 없구나라는 그런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이 대표의 발언이 단일화 결렬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이 대표의 그런 발언들은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에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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