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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코리아' 외친 카카오…계열사 절반 이상이 '콘텐츠'

등록 2023.03.30 17:38:07수정 2023.03.30 17: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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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상반기 기업집단 설명서 공개…기업집단 총 126개사

69개사는 'IP-IT 결합 문화 생태계' 관련…콘텐츠 IP 밸류체인 구축

경기도 성남시 판교 아지트(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아지트(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비욘드 코리아'를 내걸고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는 카카오의 기업집단 소속 회사 과반이 웹툰, 웹소설, 게임 등 콘텐츠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IP(지식재산권)와 IT(정보기술) 결합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에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전략으로 읽힌다.

카카오는 30일 기업 홈페이지와 브런치스토리 등을 통해 '2023년 상반기 기업집단 설명서'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는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미래 전략 및 사회방향 등에 대해 사회와 적극 소통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집단 설명서를 공개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카카오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는 카카오 본사를 포함해 총 126개다. 카카오는 기업집단 소속 회사들을 크게 ▲IP-IT 결합 통한 글로벌 문화 생태계 ▲AI(인공지능)·헬스케어 중심 미래 성장 동력 ▲일상의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등 3개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이같은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회사는 전체의 84.1%인 106개사에 달했다.

이중 'IP-IT 결합 통한 글로벌 문화 생태계'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회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69개로 전체의 54.8%를 차지했다. 웹툰·웹소설·게임 등 K-콘텐츠 IP와 플랫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면서 '비욘드 코리아'라는 카카오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회사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69개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그 산하 소속 회사가 44개로 나타났다. 그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IP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는데 집중해왔다. 이 과정에서 인수 및 투자한 소속회사들의 자유로운 경영을 보장하고, 창작자 및 아티스트들이 자율적으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I·헬스케어 중심 미래 성장 동력' 관련 회사는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헬스케어, 그라운드엑스, 카카오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13개로 전체의 10.3%다. 카카오는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AI와 헬스케어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단행 중이다. 각 사업을 담당하는 공동체에서는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청사진을 그리고 있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핀테크, 모빌리티, 커머스 등 '일상의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관련 회사는 24개로 전체의 19%로 집계됐다. 카카오 공동체는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 및 파트너가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노릴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카카오는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계열사 간 통합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업집단 카카오의 규모는 지난해 4월6일 이후 올해 3월1일까지 139개에서 126개로 순감했다. 아울러 30여개 회사가 흡수합병, 지분매각, 청산종결 등의 사유로 계열 제외됐다.
 
카카오는 '기업집단 설명서'를 매년 반기보고서 및 사업보고서 공시 시점에 맞춰 2회 발행하고, 이를 기업 홈페이지와 브런치스토리 등을 통해 사회에 공개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업집단 설명서는 카카오 공동체의 지배구조, 경영활동 방향, 미래 전략방향 등을 우리 사회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건전성 제고를 위해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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