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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日 만화계에 '웹툰 불법유통 공동 법적대응' 제안

등록 2023.12.01 11:15:52수정 2023.12.01 13: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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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한일 만화 업계 법적 공동 행동 최초 제안

세계 최대 불법유통 사이트 'M' 운영자 3명 공동 법적 대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 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국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일본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 교류회 및 워크숍에 참여, 세계 최대 불법유통 사이트인 ‘M’ 사이트 운영자 3명에 대한 공동 법적 행동을 일본 만화계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 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국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일본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 교류회 및 워크숍에 참여, 세계 최대 불법유통 사이트인 ‘M’ 사이트 운영자 3명에 대한 공동 법적 행동을 일본 만화계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일본 만화계에 세계 최대 불법 웹툰, 웹소설 유통 사이트에 대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공동 행동을 제안했다. 이는 한일 만화계가 글로벌 불법유통에 공동 행동에 나서는 사실상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 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국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일본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 교류회 및 워크숍에 참여, 세계 최대 불법유통 사이트인 ‘M’ 사이트 운영자 3명에 대한 공동 법적 행동을 일본 만화계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1일 밝혔다.

COA는 K콘텐츠 해외 저작권 보호를 위해 K콘텐츠 대표 기업들이 모인 조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회장사이며, 일본 31개 출판사가 가입돼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자리에서 지난 수년간 세계 커뮤니티에 남겨진 불법사이트 운영자들의 직·간접적 정보들을 취합해 데이터베이스화 했고, 데이터 조합을 바탕으로 M 사이트 최초 설립자를 포함한 운영자 3명을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M 사이트의 2023년 10월 기준 페이지뷰(PV)는 150억여회에 달하며, 일본 만화 약 2만여 작품, 한국 만화 7000여 작품이 불법유통 되고 있다. 여기에 참여한 불법 번역 그룹만 총 1만여개로 추산된다.

권영국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지식재산권) 법무팀 차장은 “M 사이트의 한달 기준 글로벌 피해 금액 규모는 IP 2차 창작 등 케이스를 제외하고 조회 수와 회차별 대여 금액으로만 단순 추정해봐도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수년 간 끈질긴 추적 끝에 운영자를 특정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이고 실제적인 행동에 나설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구글 등 글로벌 포털 사이트와 SNS 등 모니터링을 통한 불법 게시물 차단과 잠입 수사를 통한 해외 불법번역그룹 커뮤니티 및 불법 사이트 폐쇄, 글로벌 공조에 힘입은 웹사이트 폐쇄 등 대응 방안도 소개했다.

저작권해외진흥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한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외협력실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 콘텐츠는 전 세계인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양국 협회가 협업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영역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교류를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협업해 좋은 결실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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