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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흑인리그 기록 통합…통산 타율 1위 바뀐다

등록 2024.05.29 14: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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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깁슨, 타이 콥 제치고 통산 타율 1위로

[피츠버그=AP/뉴시스] 조시 깁슨의 무덤. 2017.03.17

[피츠버그=AP/뉴시스] 조시 깁슨의 무덤. 2017.03.17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가 흑인리그 기록을 품으면서 역사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각) "야구기록특별위원회가 3년 동안 기록 확인 과정을 거쳐 2300명이 넘는 흑인리그 선수들의 기록을 MLB 기록에 편입했다"고 보도했다.

기록 통합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통산 기록 순위가 적잖게 바뀌게 됐다.

일단 통산 타율 1위가 바뀐다. AP통신에 따르면 조시 깁슨이 타이 콥을 제치고 통산 타율 1위가 된다.

깁슨은 1930년부터 1946년까지 흑인리그에서 뛴 우타자로, 통산 타율 0.372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MLB 통산 타율 1위인 콥의 0.367을 넘어서는 것이다.

1943년 깁슨이 기록한 타율 0.466도 한 시즌 최고 타율 기록이 된다. 원래 휴즈 더피가 1894년 기록한 0.440이 단일 시즌 최고 타율 기록이었는데 이는 3위로 밀린다. 흑인리그에서 뛰던 찰리 스미스가 1929년 기록한 0.451이 2위 기록으로 올라선다.

또 통산 장타율 1위(0.718)와 OPS(출루율+장타율) 1위(1.177)에도 깁슨의 이름이 올라가게 됐다. 종전 1위는 베이브 루스가 기록한 0.690, 1.164였다.

흑인리그는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1920년부터 1948년까지 미국에서 운영된 흑인들만의 리그다.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이 1947년 MLB에 발을 들인 뒤 흑인리그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오랜 기간 정식 리그로 인정받지 못했던 흑인리그는 최근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MLB로 편입되게 됐다.

MLB는 2020년 12월 야구기록특별위원회를 꾸려 편입 작업을 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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