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비웃듯"…쿠팡플레이 이용자 수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쿠팡플레이, 영화 리마스터링·SNL 흥행에 MAU 910만명 돌파
지난달 국내 OTT 이용자 전반적 감소…넷플릭스 1500만명 붕괴
티빙, 야구로 '골수팬' 잡았지만…전체 이용자는 쿠팡이 웃었다
![[서울=뉴시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사진=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3/NISI20260203_0002054556_web.jpg?rnd=20260203092339)
[서울=뉴시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사진=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지난달 화창한 봄날씨에 야외 활동이 늘면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 수가 대체로 감소했다. 하지만 쿠팡의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만 '나 홀로' 승승장구하며 역대 최대 이용자수를 2개월 연속 경신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미국 로비에 따른 반감으로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할 것이라는 '탈팡(탈쿠팡)' 우려를 비웃듯, 오히려 이용자가 다시 돌아오는 '돌팡(돌아온 쿠팡)'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OTT 서비스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대작 콘텐츠의 공백과 야외 활동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1위인 넷플릭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넷플릭스 이용자는 전월 대비 7.0% 감소한 1479만명에 그쳤다. 1600만명 선을 넘보던 이용자 수가 1500만명 이하로 주저앉은 것이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지난 3월 역대 처음 9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910만명을 또 기록했다. 개인정보 유출사고 이후 불거진 '탈팡' 우려가 무색한 결과다. 와우 멤버십의 혜택을 포기하지 못한 이용자들이 다시 결제하는 '돌팡' 효과가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쿠팡플레이는 최신 영화 리마스터링 공개와 예능 흥행으로 집토끼를 잡았다. 1672만 관객을 모았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의 호랑이 CG 보완 버전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 시즌8과 독점 스포츠 중계도 축구 팬들의 복귀를 이끌었다.
3위인 티빙은 다소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달 이용자는 770만명으로 전월 대비 4.0% 줄었다. 프로야구(KBO) 개막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3월과 달리 월간 이용자수는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매일 앱을 켜는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티빙의 하루 이용자수는 전월보다 17.2% 급증한 189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OTT DAU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는 매일 야구를 챙겨보는 충성 이용자는 늘었지만, 일반 콘텐츠 이용자는 다소 빠져나간 것으로 해석된다. 매일 앱을 찾는 팬들의 충성도는 높아졌지만, 전체 이용자는 줄어든 셈이다.
4위 웨이브는 비교적 선방한 결과를 냈다. 이용자가 전월 대비 1.3% 늘어난 389만명을 기록했다.웨이브는 첫 결제 금액의 100%를 '웨이브 코인'으로 돌려줘 사실상 2개월 요금으로 3개월간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음악 플랫폼 멜론과의 결합 이용권도 선보였다. 지난달 30일 출시한 '멜론X웨이브 플레이 패스'는 개별 이용시 1만3090원보다 31% 저렴한 9000원에 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5위 디즈니플러스는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이용자는 346만명으로 전월 대비 8.3%나 주저앉았다. 디즈니플러스는 이같은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새로운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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