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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멈춘 GTX-C, 연내 첫 삽 뜬다…공사비 협상 막바지

등록 2026.07.10 11:29:54수정 2026.07.10 12:12:24

공사비 4조6000억원→4조9000억원 증액

현대건설, 현장에 지장물 이설과 펜스 설치

국토부, 시공사·금융사와 약정…본공사 착수

[서울=뉴시스] 사진은 GTX-C노선도 및 사업개요. 2026.04.30. (사진=현대건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은 GTX-C노선도 및 사업개요. 2026.04.30. (사진=현대건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공사비 현실화를 둘러싼 갈등으로 2년 가까이 착공이 지연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연내 본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공사비 증액을 위한 정부와 민간사업자의 협약 변경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금융 조달과 시공계약도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GTX-C 현장에 지장물 이설과 펜스 설치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 작업에 착수했다.

GTX-C는 당초 2024년 1월 착공식을 열었지만 공사비 현실화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제때 본공사에 들어가지 못했고, 첫 삽도 뜨지 못했다.

사업 정상화의 전환점은 지난 4월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 결과였다. 중재원은 GTX-C 민간투자사업의 총사업비를 일부 증액하도록 결정했고, 국토부는 사업비 반영을 위한 변경 실시협약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재원에서 공사비 증액 규모는 결정됐지만 판정만으로 사업비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며 "재정경제부와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해야 최종적으로 사업비가 증액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존 총사업비 4조6000억원을 약 4조9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총 공사비가 마무리되면 GTX-C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사업시행 특수목적법인(SPC)은 시공사와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기관과 금융약정을 맺어 본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7일 KB국민은행 컨소시엄이 개최한 금융투자설명회도 금융약정을 체결하기 위한 절차의 하나"라며 "변경 실시협약이 완료돼야 시공계약과 금융약정에 최종 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재부와 변경 실시협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인 만큼 일정은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에서도. KB국민은행 컨소시엄이 지난 7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GTX-C 공동대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투자·대출 확약서를 받아 다음 달 대주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변경 실시협약과 금융 조달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8~9월 본 공사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GTX-C는 국토부와 사업시행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한화 건설부문·태영건설·동부건설·쌍용건설)이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청량리역·왕십리역·삼성역 등을 거쳐 수원역까지 이어지며 연장 86.5㎞ 규모다. 개통되면 덕정역~삼성역은 29분, 수원역~삼성역은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수도권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재원 조달이 완료되면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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