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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춘천 정전사고 원인은 '무단통신설비'

등록 2010.04.22 00:01:23수정 2017.01.11 11: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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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신형근 기자 = 21일 오후 3시께 강원 춘천시 효자동 춘천우체국 뒤에 세워져 있던 전신주 3개가 잇따라 넘어지면서 인근 수백 가구의 전력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비상복구반이 긴급 투입돼 임시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shk@newsis.com

【춘천=뉴시스】신형근 기자 = 21일 오후 3시께 강원 춘천시 효자동 춘천우체국 인근에서 전신주 3개가 잇따라 넘어지면서 5시간동안이나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통신업체인 D사가 무단으로 인터넷 케이블 선로작업을 하다 하중을 견디지 못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전기공급이 끊겼다.

 이 때문에 사고 발생지역 인근 260여 가구가 정전돼 불편을 겪었고 한동안 우체국 업무가 마비되면서 방문 고객들이 발길을 돌렸다.

 특히 넘어진 전신주들이 주차된 차량들을 덮치면서 8대가 크고 작은 파손 피해를 당했다.

 정전 사태가 발생하자 한전측은 신속히 발전차와 발전기를 지원해 우체국에 전기를 공급하는 한편 장비와 인력을 동원, 복구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8시께 전기를 다시 공급했다.

 그러나 5시간이나 정전되면서 주민들은 사고를 낸 D사에 항의를 하는 소동까지 일어났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의 전신주를 임차 사용하고자 하는 통신업체는 적합한 절차에 따라 승인을 받은 뒤 사용함에도 불구, D사가 무단으로 인터넷 케이블 선로작업을 하려다 이 같은 사고를 낸 것 같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해 관내 전신주 이용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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