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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네 마녀의 날' 무난히 넘어갈까?

등록 2012.03.07 12:10:43수정 2016.12.28 00: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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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동시만기일을 앞둔 7일 오전 수급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 그리스 변수 등 해외악재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빠지며 1970선으로 후퇴 출발하고 있다.  choswat@newsis.com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동시만기일을 앞둔 7일 오전 수급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 그리스 변수 등 해외악재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빠지며 1970선으로 후퇴 출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네 마녀의 날(쿼더러플위칭데이)'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우려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옵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의 동시 만기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증시가 전체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증시에 큰 변동을 줄 수 있다.  

 '네 마녀의 날'의 하루 전인 7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96억원, 비차익거래애서 66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 1263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지고 있다.  

 또 지난 1월과 2월 옵션 마감일에 시장에 큰 충격이 나타나지 않아 지난해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물량들이 쌓여있는 것으로 예상되므로 차익 잔고 청산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 2일까지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는 3조2242원원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외국인이 85%를 차지하고 있어 외국인의 선택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매물 규모에 따라 시장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물량 부담은 3000억원 정도 예상되는데 외국인과 국가자금의 매도주체가 될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매도로 돌아선 상태이고 이를 받아줄 주체가 많지 않다. 이 점에서 매물이 작지는 않지만 증시에는 충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원은 "최근들어 외국인의 프로그램 비차익 매도가 연속되는 분위기다. 오는 6일에도 이어진다면 비차익 매도에 의한 증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선물·옵션 만기가 끝나도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지수 상승을 가로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프레드(다음 선물과 현재 선물과의 가격차이)가 고평가된 데 따른 롤오버(만기이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LIG투자증권 박해성 책임연구원은 "오는 6월 선물 쪽으로 롤오버되는 가능성이 높아서 프로그램 매물이 많이 나올 것 같지 않다"며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매물로 나온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만기일 충격 자체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상범 연구원은 "물량 부담은 최소 2억2000만~2억4000만원까지 있다. 물량 부담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스프레드가 높아서 물량이 넘어 갈 가능성이 크다. 물량에 비해 폭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측했다. 

 다만 동시 만기일날 주가가 출렁이더라도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박해성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지수가 1980선 정도 되는데 3~4월 중순까지는 박스권(1970~2070선 구간)이다. 현재 박스권 하단이니 지금은 주식을 사야할 때이라고 투자자에게 조언할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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