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맷집과 파이터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영화 "열여덟, 열아홉(연출 배광수)"에서 이란성 쌍둥이 '호야'役을 연기한 배우 유연석이 2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란성 쌍둥이가 격는 사랑의 감정과 불완전한 청춘의 끝자락에서 복싱을 통해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3월 1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3년 전 찍은 영화 '열여덟, 열아홉'(감독 배광수)은 유연석(28)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을 연기한 그는 "교복이 어색하지 않았다.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아직 성장 중이기 때문"이라면서 "힘든 세상을 극복하려고 했던 '호야'의 절실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답답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소극적인 고등학생이 '호야'다. 이란성 쌍둥이 동생 '서야'(백진희)와 여자친구 '도미'(엄현경) 사이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다. 싫다는 말 한마디 못하는 등 우유부단함 자체다. 그러다 복싱을 통해 스스로 나약함을 깨고 성장해 나간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영화 "열여덟, 열아홉(연출 배광수)"에서 이란성 쌍둥이 '호야'役을 연기한 배우 유연석이 2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란성 쌍둥이가 격는 사랑의 감정과 불완전한 청춘의 끝자락에서 복싱을 통해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3월 1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유연석은 권투 장면을 찍기 위해 일주일 내내 체육관에 머물렀다. 2년3개월을 공군으로 보내며 단단한 체력을 유지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원 없이 맞았다. "캐릭터 자체가 맞는 장면이 많아서 육체적으로 피곤했다. 그렇게 맞다가 처음으로 상대방을 때려 쓰러뜨리지만 그 역시 '호야'가 원했던 게 아니라는 생각에 운다. 그렇게 맞는 시간이 있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영화 "열여덟, 열아홉(연출 배광수)"에서 이란성 쌍둥이 '호야'役을 연기한 배우 유연석이 2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란성 쌍둥이가 겪는 사랑의 감정과 불완전한 청춘의 끝자락에서 복싱을 통해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3월 1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촬영 마지막 날 권투 마지막 라운드를 찍었다. 링 위에서 모든 것을 다 바쳐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상대 배우와 합을 짜지 않았다. 진짜 권투를 하고 쓰러지면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이러다가 죽는구나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영화 "열여덟, 열아홉(연출 배광수)"에서 이란성 쌍둥이 '호야'役을 연기한 배우 유연석이 2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란성 쌍둥이가 겪는 사랑의 감정과 불완전한 청춘의 끝자락에서 복싱을 통해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3월 1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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