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원 소설가 '나의 삶과 나의 소설' 특강

'압구정동에 비상구가 없다' '19세' 등의 작가 이순원 소설가가 31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나의 삶과 나의 소설'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씨는 "제 소설 속의 인물 가운데는 현실 속의 인물을 모델로 해 재창조 부분들이 많다.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에 나오는 인물은 제 당숙 이야기이고 할아버지·아버지·어머니이야기이기도 하다"며 "그러면서도 머릿속은 현실 속 사람들보다 작품으로 그려내야 하는 사람들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것이 제 삶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이렇듯 이씨는 작가의 철학이나 도서 집필에 관한 배경보다는 인간 이순원의 유년 시절, 성장기와 소소한 이야기, 섬세하고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품 세계를 들려줬다.
이순원 작가는 강릉에서 태어나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소'가 당선돼 문단에 올랐으며,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단편 '낮달'이 당선됐다.

창작집으로 '그 여름의 꽃게' '얼굴' '말을 찾아서'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등이 있고 장편소설에 '우리들의 석기시대'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에덴에 그를 보낸다' '미혼에게 바친다' '수색, 그 물빛무늬' '아들과 함께 걷는길' '독약 같은 사랑' '19세' '순수' '모델'(전자책), '첫사랑' 등이 있으며, 중편소설에 '해파리에 관한 명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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