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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보충대 역사 속으로…경기지역, 사단 신교대 직접 입영

등록 2014.12.05 14:48:11수정 2016.12.28 13: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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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박혜림 기자 = 12일 오후 춘천시 신북읍 102보충대에서 '2014 하반기 입영문화제'가 열린 가운데 장병들이 입영식을 갖고 있다. 2014.08.12.  hlpark@newsis.com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올해를 끝으로 306보충대대가 해체된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 경기지역으로 입영하는 장정들은 보충대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영하게 된다.

 육군은 5일 306보충대대 해체는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부대 통·폐합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와 달리 교통이 발달하고 개인승용차 보유가 느는 등 국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보충대대의 효용성이 감소됐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보충대대는 1952년 6·25전쟁 중 훈련 수료자를 부대로 보충하기 위해 지역별로 창설됐다. 전쟁 후에는 사단별 입영장정과 보충병을 관리하고 배출하기 위해 강원지역 102보충대대와 경기지역 306보충대대 두 곳만 존속시켜 왔다.

 이번에 해체되는 306보충대대는 1952년 2월 부산 동래에서 창설됐다. 1958년 경기도 의정부 호원동으로 이동했고 1989년 현재의 자리(의정부 용현동)에 자리 잡았다.

 해마다 입영장정과 보충병 등 약 10만 명이 306보충대대를 거쳐 갔으나 창설 6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육군 관계자는 "306보충대대 해체로 인해 수백 명의 병력과 연간 약 22억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행정이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입영장정들이 보충대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영하게 돼 부대에 보다 일찍 적응해 원활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306보충대대 해체를 앞두고 5월부터 2개 사단 신교대대를 대상으로 사단 직접입영제도를 시험 적용해왔다. 11월에는 병무청과 함께 사단별 준비상태에 대한 현장평가를 마쳤다.

 육군은 달라진 입영체계로 인해 입영장정과 가족들의 궁금증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병무청과 지자체와 협조해 조치해나가고 있다.

 병무청 홈페이지와 사단 신병교육대대별로 마련되어 있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입영체계와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새해 처음으로 경기지역에 입영하는 장정들은 이달 8일부터 입영통지서를 받게 된다.  

 한편 강원지역 102보충대대는 도로망과 교통 불편 등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하고, 경기지역 사단 직접입영제도의 시행과정과 결과를 확인해 나타날 수 있는 제한사항을 조치한 뒤 해체 여부와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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