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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 졸업식 뒤 알몸 뒤풀이·밀가루 세례 막는다

등록 2015.01.30 20:39:44수정 2016.12.28 14: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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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 대부분의 중학교에서 졸업식 열린 11일 오전 부산 남구 남천중학교 앞에서 경찰들이 강압적인 졸업식 뒤풀이를 단속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중·고교 310여 곳이 졸업식을 개최하는 11~12일 경찰관 2000여 명을 졸업식장에 분산 배치해 밀가루나 달걀을 졸업생들에게 투척하고 강제로 교복을 찢거나 알몸상태로 기합을 주는 등의 폭력적인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2014.02.11.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경찰이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맞아 졸업식 뒤 알몸 뒤풀이나 밀가루 세례 등 악성 졸업식 뒤풀이 예방과 근절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졸업식 기간을 맞아 학교, 학부모, 유관 단체 등과 함께 강압적인 졸업식 뒤풀이를 예방·근절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등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는 공갈이 될 수 있다. 학생 옷을 강제로 벗기거나 알몸 상태로 기합을 주는 행위는 강제추행, 강요에 해당한다.  

 알몸 상태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해 배포하는 행위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이 적용되고,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는 폭행을 처벌 받을 수 있다.

 서울지역 초중고교의 96.3%가 2월5일부터 13일사이 졸업식을 연다. 이 기간 전후를 졸업식 뒤풀이 예방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단계별 맞춤형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학교와 협조해 과격한 뒤풀이가 열릴 우려가 있는 졸업식에는 경찰관이 직접 참여해 행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졸업식 당일에는 과거 강압적 뒤풀이 전력이 있거나 학교폭력 위험이 높은 학교 위주로 학교·학부모·유관단체 등과 정문·진입로 등에서 캠페인과 합동순찰을 펼친다.

 졸업식이 끝난 뒤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술·담배 판매 ▲주점 등 출입·고용 ▲PC방·노래방 등 출입시간 위반 등 청소년 유해환경도 단속해 나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 사안 발생시 신속한 수사와 맞춤형 사후관리를 통해 가해학생은 선도하고, 피해학생은 보호·지원 하는데 정성을 다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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