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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아디다스 꼼짝마"…젊어진 휠라(FILA), 어떤가 봤더니

등록 2015.10.29 15:50:08수정 2016.12.28 15: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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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정구호 휠라코리아 부사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일물류센터에서 열린 브랜드 리뉴얼 프리젠테이션에서 휠라의 새로운 브랜드 컨셉을 선보이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제품부터 매장까지 새로운 콘셉트로 리뉴얼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015.10.2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정구호 휠라코리아 부사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일물류센터에서 열린 브랜드 리뉴얼 프리젠테이션에서 휠라의 새로운 브랜드 컨셉을 선보이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제품부터 매장까지 새로운 콘셉트로 리뉴얼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015.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90년대 NBA 스타들의 하이탑슈즈로 인기를 끈 휠라(FILA)의 '스파게티'가 새롭게 탄생했다. 그동안 진보된 신기술로 한껏 멋을 부렸다.

 지금껏 재해석한 시리즈를 몇 번 선보이긴 했다. 하지만 소재를 경량화하고 바닥에 쿠션감을 더하는 등 기술적으로 '업데이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자인 또한 처음으로 그래픽을 적용해 촌티를 확 벗었다.

 이경철 휠라코리아 디자인실장은 "90년대 인기를 끈 스파게티가 20년간 진보한 기술을 처음 입었다"며 "휠라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해 현대적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휠라는 29일 서울 가양동 한일물류센터에서 열린 '휠라 브랜드 리뉴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전면 재정비한 새 모습을 선보였다.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브랜드 정체성에 미래지향적 감성을 더한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로 BI를 재정립했다.

 그동안 퍼포먼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캐주얼 등으로 흩어져있던 콘셉트를 스포츠의 핵심인 '퍼포먼스(Performance)'에 집중했다. 1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분포하던 타깃층 또한 스포츠를 즐기는 20대~30대 초반으로 재정비했다.

 윤지환 MD팀장은 "스포츠와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진 요즘 경향에 따라 스타일에 더욱 신경썼다"며 "'레트로'에 기반을 두던 과거와 달리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트랙 퍼포먼스(일반 트랙 스포츠용)·피트니스 퍼포먼스(패션성 강화한 인도어 스포츠용)·하이브리드 퍼포먼스'(프리미엄급의 선수 및 전문가용) 등 3개의 퍼포먼스 라인으로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90년대 NBA 스타들의 하이탑슈즈로 인기를 끈 '스파게티'가 처음으로 현대적인 기술을 적용해 태어났다. 바닥에 쿠션감을 더하고 소재를 경량화해 기존 스파게티보다 휠씬 가벼워졌다. 디자인은 그래픽을 처음으로 적용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기존의 흰색과 남색, 빨강 색상의 로고 또한 남색을 일괄적으로 적용해 깔끔해졌다. 이전 로고는 기업용 CI와 일부 제품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휠라 오리지날레(FILA ORIGINALE)'라는 라이프스타일 라인은 별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 라인은 브랜드 전통성을 보여주는 '헤리티지' 라인의 새 이름이다. 셔츠, 데님을 구성하고 현대적인 실루엣, 유행하는 소재를 접목해 젊은 층을 공략한다.

 이번 리뉴얼을 총괄한 정구호 CD∙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욕구를 포착해 투영한 결과물"이라며 "소비자가 휠라를 새롭게 인식하고자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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