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경암 철길마을, 관광지 조성계획 마련

13일 군산시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경암동 철길마을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원형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정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철길문화 관광자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꽃길, 나무, 벤치 등 편의시설을 보강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유지 16필지 3857㎡를 기획재정부로부터 매입(7억원)해 옛 정취를 느낄 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경암동 철길마을은 옛 철길의 정취와 주민들의 일상이 뒤섞여 특유의 감성을 느끼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 철길은 지난 2008년을 마지막으로 기차운행이 중단됐지만, 철길은 고스란히 남아있어 그 시절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열차와 마을이 공생하는 이곳 마을은 가난했던 시절, 철도변에 오막살이를 짓고 살기 시작한 주민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 겨우 기차가 다닐만큼의 공간만 남겼다.
집과 집 사이로 기차가 아슬아슬하게 다니던 철길마을이 색다른 볼거리로 주목을 받으면서 군산시는 폐철도를 활용한 500m 구간을 추억의 탐방길로 조성했다.
이 철길은 1944년에 신문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준공된 총 2.5㎞의 짧은 선로로 '북선제지 철도' '고려제지 철도' '세대제지 철도' '세풍 철도'라고 불리다가 최근 들어서는 '페이퍼 코리아선'으로 불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은 중장년층에게는 철길이 놀이 수단의 하나였던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고 청소년층에게는 부모들의 힘겨운 생활 전선을 목격하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준법의식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군산시와 국유지 관리기관인 자산관리공사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지도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곳 철길마을에 불법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원형훼손 논란이 일자 군산시가 지난 3일은 신규 불법 건축물 13동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 용역업체 1명이 무너진 건물 벽에 머리를 다쳐 숨을 거뒀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