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두피염, 탈모 등 자가진단으로 예방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두피에 비듬, 뾰루지,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지루성두피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늘 겪는 증상이라고 방심하다가는 탈모를 겪게 될지 모른다.

 전문가들은 지루성두피염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탈모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피에 문제가 생기면 헤어제품이나 계절의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여길 뿐 정작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루성피부염은 정기적인 자가진단을 통해 판단이 가능해 탈모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다음은 경희샘한의원에서 제공한 지루성두피염 자가진단 테스트 항목이다.

 ▲머리가 쉽게 기름 진다 ▲머리가 가려워 자주 긁는다 ▲두피에 여드름이 생긴다 ▲두피나 얼굴이 뜨겁고 붉은 발진이 난다 ▲비듬이나 각질이 잘 생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뾰루지나 염증이 자주 생긴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서둘러 치료를 받으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구재돈 경희샘한의원 원장은 “비듬은 어깨 위의 불청객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외모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두피를 깨끗하게 유지했더라도 지루성두피염이 발병한 이후에는 각질 뿐 아니라 간지럼, 홍조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희샘한의원은 지루성두피염 환자의 피부상태 특수성을 파악하고 체질을 반영한 한약(건피탕)을 처방해 근본원인인 ‘열대사장애’를 해소한다. 열대사장애란, 몸속의 열이 과도하게 쌓여 제대로 순환하지 않는 상태다. 열은 위로 올라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인체의 가장 높은 곳인 두피와 얼굴로 쏠린다.

 구 원장은 “한약 복용과 함께 피부면역약침, 타입별 외용치료 등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피부증상을 효율적으로 가라앉힐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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