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비행기 솔라임펄스2, 10번째 구간 비행 성공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태양광 에너지로만 세계를 한 바퀴 도는 비행에 도전하고 있는 솔라임펄스2 비행기가 지난 4월 23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솔라임펄스2는 2일 오전 5시(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트 뷰를 출발해 애리조나주 피닉스까지 비행할 예정이다. 2016.05.02
지난 해 3월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EA)의 아부다비를 출발한 솔라임펄스2는 동쪽으로 계속 비행해 아부다비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지구 한 바퀴를 무착륙 비행하는 것은 아니고, 일정 거리마다 구간을 나눠서 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마운트뷰-굿이어 간은 10번째 구간이다.
솔라임펄스2는 지난해 6월 28일 일본 나고야를 출발해 미국 하와이 칼렐루아까지 8924km를 4일 21시간 52분동안 무착륙 비행해 이 부문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바있다. 당시 스위스 출신 조종사이자 솔라 임펄스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 보스버그(63)는 좁은 조종실에서 하루에 20분 정도 수면을 취해가며 조종해 세계최장기간 단독 무착륙 비행기록을 세웠다.
비행은 보스버그와 스위스 출신의 사업자이자 의사이며 탐험가인 베르트랑 피카르(58) 솔라임펄스 회장이 구간 별로 번갈아 조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열기구 조종 부문의 최장기 비행 기록도 가지고 있는 피카르는 2000년대 초반부터 엄청난 자금과 열정을 쏟아부으며 태양광 에너지 비행기 개발에 몰두해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태양광 에너지로만 세계를 한 바퀴 도는 비행에 도전하고 있는 솔라임펄스2 비행기가 지난 4월 23일 캘리포니아주 마운튼 뷰의 모펫 필드 공항에 착륙하려 하고 있다. 솔라임펄스2는 2일 오전 5시(현지시간) 마운트 뷰를 출발해 애리조나주 피닉스까지 비행할 예정이다. 2016.05.02
솔라 임펄스2는 날개에 장착된 1만7000 개의 태양광 패널이 생산하는 에너지를 동력으로 이용해 비행한다. 한쪽 날깨 끝부터 다른 한쪽 날개까지의 폭은 72m로, 보잉 747 점보비행기의 68.5m보다 넓다. 그러나 보잉 747의 무게가 약 300t인데 비해 솔라 임펄스2의 무게는 약 2.3t에 불과하다. 날개 양쪽에 각각 두 개의 커다란 프로펠러가 달려있으며, 633㎏짜리 리튬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배터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인 코캄 제품이다. 최대 속력은 시속 약 70km이다.
BBC에 따르면 솔라임펄스 프로젝트는 실제 태양광 에너지 여객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태양에너지의 무궁무진을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프로젝트의 캠페인 명 역시 '미래는 깨끗하다(The future is clean)'라고 BBC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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