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립선비대증 '그린라이트레이저' 수술, '성기능 보호' 효과

등록 2016.09.01 16:26:15수정 2016.12.28 17:35: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전립선비대증에 사용하는 '그린라이트 레이저'가 치료효과는 물론 성기능 합병증에도 안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김세웅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교수팀은 2009년 5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그린라이트 레이저로 수술 받은 전립선비대증 환자 176명과 홀뮴레이저 수술로 받은 162명의 환자를 비교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립선 무게 40g이하인 환자의 수술전후 국제전립선증상점수를 비교했으며 두 군 모두 뚜렷한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술후 1년째에도 수술전에 비해 10-12점 가량의 개선 효과가 두 군 모두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광선택전립선기화술로 알려진 그린라이트 레이저 수술은 지혈 효과가 우수한 반면 전립선비대조직 전체를 적출해내는 홀뮴레이저 수술 방식에 비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비교 분석을 통해 두가지 수술법 모두 수술 효과가 우수하고 합병증 발생률도 낮다는 점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앞서 2009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533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립선 크기, 항응고약물 복용여부, 기존 전립선비대증 약물 복용력, 급성 요폐 기왕력 유무 등에 따른 HPS레이저 수술의 결과를 분석한 바 있다.

 당시 연구결과 다양한 수술전 상태에 관계없이 그린라이트 레이저 수술은 뚜렷한 호전 효과를 나타냈고 특히 사정 장애를 포함한 성기능 합병증은 13%정도에 그쳤다. 이는 전립선비대조직 전체를 적출해내는 홀뮴레이저 수술은 역행성 사정을 포함한 성기능 저하 위험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기존 수술에 비해 현저히 개선된 결과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그린라이트 레이저수술은 직경 7㎜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레이저 광선을 발사, 전립선 비대증 조직을 기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억제하는데 그치던 약물요법에 비해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다.

 김세웅 교수는 "그린라이트 레이저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출혈과 통증을 줄일 수 있어 지혈제를 복용하는 환자 및 노약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해 수술 시간이 줄어든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