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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영토 4개섬 중 2개 먼저 반환론 재부상"

등록 2016.09.02 11:14:49수정 2016.12.28 17: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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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AP/뉴시스】러시아 소치를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왼쪽)가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한 자리에 앉았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둘러싼 러시아와의 영토 문제 및 평화조약 체결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와 일본은 2차 세계대전(태평양 전쟁) 종전 후 지금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2016.05.06.

【소치=AP/뉴시스】러시아 소치를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왼쪽)가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한 자리에 앉았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둘러싼 러시아와의 영토 문제 및 평화조약 체결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와 일본은 2차 세계대전(태평양 전쟁) 종전 후 지금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2016.05.0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러시아와 일본이 영토분쟁 중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의 해법으로, 러시아가 4개 섬 가운데 2개를 먼저 일본에 반환하는 안이 양국 정부간에 재부상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복수의 러일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러시아가 현재 실효지배하고 있는 쿠릴 4개 섬 가운데 시코탄(色丹)과 하보마이(齒舞) 2개 섬을 먼저 일본에 반환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베 정권 내에서는 나머지 2개 섬인 에토로후(擇捉), 쿠나시리(國後)도 향후 반환을 위해 계속 협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개 섬을 먼저 반환하는 안은 2001년 3월 러·일 정상회담에서 당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푸틴 대통령에 제안한 바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쿠릴 4개섬과 관련한 진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쿠릴열도는 러시아 동부 사할린과 홋카이도(北海道) 북쪽 사이에 위치한 30여개의 섬인데, 러시아와 일본은 이 중 4개 섬(쿠릴 4개섬)과 관련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1885년 러·일 화친조약(시모다 조약)이후 쿠릴 4개 섬을 지배해 왔다. 그러나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옛 소련군이 이 지역에 진주한 이후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

 이후 옛 소련은 일본과 1956년 국교회복 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을 체결한 뒤 시코탄, 하보마이 2개섬을 반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4개 섬 모두를 반환할 것을 요구하면서 양국은 지금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으며 쿠릴 4개섬과 관련한 영유권 분쟁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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