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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군, 유전 화재로 모술 탈환작전에 차질

등록 2016.09.24 02:23:43수정 2016.12.28 17: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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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 In this Aug. 31, 2016 file photo, Iraqi firefighters battle large fire at oil wells as they trying to prevent the flames from reaching the residential neighborhoods in Qayara, Iraq. A fire at one of Iraq’s major oil fields could hinder military and humanitarian efforts as operations to recapture the Islamic State stronghold of Mosul get under way. Black smoke continues to billow into the air from the Qayara oil field, damaged by IS militants last month as they fled the town. There are slow-going Iraqi efforts to contain the fires, but smoke and toxic fumes continue to pollute the air in the area. (AP Photo, File)

【워싱턴=AP/뉴시스】강덕우 기자 = 이라크 콰야라(Qayara) 유전의 불기둥이 한달이 넘게 꺼질 줄 모르면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근거지로 삼고있는 이슬람의 제2 도시 모술 탈환작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콰야라 유전의 화재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정부군의 모술 탈환에도 전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UN 산하기관과 같은 국제 인도주의단체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콰야라 유전은 모술 근방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달 IS가 지역에서 도주하면서 불을 붙이기 전까지만 해도 하루 8000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생산했다. 또 하루 1만4000배럴을 정제하던 콰야라 정유공장도 IS가 완전히 파괴했다.

 이라크 정부군과 IS간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어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지만, 더 시급한 문제는 콰야라 유전에서 타오르는 불길과 이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유독가스가 해당 지역을 거주 불가능한 불모지로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UN의 리세 그란데는 "콰바라를 안정화 시키는 것을 더 이상 지연할 수 없다"라며 "모술 탈환의 성패는 콰야라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는 콰야라가 정부군이 모술을 공격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주요 활동무대이기 때문이다.

 특히 본격적으로 모술 공격이 시작되면 약 100만명에 달하는 모술 주민들이 콰야라 지역으로 도피할 것으로 보이므로 유독가스와 화재가 이어진다면 이들이 갈 곳을 잃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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