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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트럼프, 토론 망쳐 놓고 마이크 탓"

등록 2016.09.28 09:09:50수정 2016.12.28 17: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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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2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9.28.

【롤리=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2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9.2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27일(현지시간) 공화당 경쟁자 도널드 트럼프가 1차 TV토론을 망친 뒤 마이크 탓을 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클린턴은 이날 노스 캐롤라이나행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의 토론 무대 마이크 불량 주장에 대해 "마이크에 대해 불평하는 누구든 좋은 밤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서 폭스뉴스 시사프로그램 '폭스와 친구들'에 출연해 "그들(토론 주최 측)은 나에게 불량 마이크를 줬다. 의도적인 것인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마이크가 "형편없었다"며 "시험했을 때는 완벽했다. (토론을 시작하기) 겨우 한 시간 전에는 그랬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코를 훌쩍거리는 것처럼 보인 이유도 마이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불평에 대해 "무대에서 그의 태도와 기질, 행동거지를 모두가 봤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그들 만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린턴은 "그는 명백히 사실이 아닌 주장들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며 "난 다음 토론과 그 다음 토론도 고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본인이 선택한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핵심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직업을 맡을 기질과 적합성, 자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은 전날 밤 우리 사이 매우 분명한 차이점을 봤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국민들을 위해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관해 얘기하고 매우 분명한 목표와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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