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미셸 여사와 공동 유세…"우리는 친구다"

【윈스턴-살렘=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살렘에서 열린 공동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2016.10.28
미셸 여사는 높은 인지도와 더불어 호소력 있는 연설로 남편의 인기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미셸 여사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분열을 일으킨다고 포문을 열었다.
미셸 여사는 이날 유세에서 클린턴 후보와 친구 사이인지 묻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며 "그렇다. 힐러리는 나의 친구다"라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이번 대선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혼탁하기 때문에 클린턴 후보를 변호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미셸 여사는 "미국인들을 단합하고 여성을 존중하는 인물이 오벌 오피스(백악관)에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트럼프 후보를 겨냥했다.
클린턴 후보는 11월 대선은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8년간 이룩한 업적을 지켜낼 수 있을 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고 지적했다.

【윈스턴-살렘=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살렘에서 열린 공동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2016.10.28
트럼프는 자신이 당시 대통령이었다면 2004년 이라크에서 자살폭탄테러 목숨을 잃은 후마윤 칸 대위는 살아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셸 여사와 함께 무대에 오른 클린턴은 자신은 대통령 부인이 느끼는 중압감을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미셸은 미국의 첫 흑인 영부인으로 내가 겪지 않았던 부담감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클린턴은 "미셸의 목소리가 이번 선거에서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공동 유세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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