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장 , 축제와 항의 뒤엉켜..반트럼프 시위와 정치성명도

대부분 진보주의자들이 많은 헐리우드 사람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에 평시처럼 유명 뮤지컬을 기념하는 퍼레이드를 벌이는 대신 트럼프 당선 이후로는 반트럼프 시위에 더 많이 참가하고 있다.
26일 저녁 돌비극장에서 열릴 시상식 행사의 가장 큰 문제는 8시 30분부터 ABC중계로 전국에 방송될 행사에서 얼마나 정치적인 상황이 파고드느냐 하는 점이다. 이날 일기는 약간 비를 뿌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이미 여러 단체와 많은 사람들의 참석이 예고되고 있어 참여 열기가 뜨겁다.
대표전 단체의 하나인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United Talent Agency)는 예년처럼 축하파티에 가는 대신에 이민정책 반대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우리는 전쟁광과 부적절한 정책, 그 혼란을 참지 않겠다"고 이들은 선언했다.
이번 영화제의 수상후보인 6명의 감독과 외국 영화부문 수상후보자들도 24일 합동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에서 오늘날 우리가 발견하는 국가주의와 광신주의의 기후가 일부 국민들은 물론 불행하게도 정치 지도자들까지 지배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서명자에들 중에는 트럼프의 7개 무슬림국가 입국금지에 항의해 이번 행사에 불참을 선언한 이란의 아슈가르 파라디 감독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영화 "세일즈맨"으로 외국영화부문 2회째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감독이다.
파라디감독은 24일 헐리우드 사람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아카데미상 보이콧을 지지해준데 감사하고 트럼프의 정책들이 "증오를 확산시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여기에 25일에는 시리아 내전을 다룬 후보작 "화이트 헬멧"의 촬영기사인 21세의 영화인의 입국이 이민국에 의해 금지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현편 20명의 트럼프 지지자들도 25일 돌비극장 인근 교차로에 모여서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팻말과함께 지지한다면 자동차 경적을 울려달라는 팻말을 들었다.
그러나 경적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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