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패러디 '낙산랜드' 7만뷰↑…"낙산에 이런곳이~"

【서울=뉴시스】영화 '라라랜드' 탭댄스 장면. 2017.03.19.(사진=영화사 제공) [email protected]
뮤지컬배우 이상이와 박지은이 지난 3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라라랜드 어 러블리 나이트 앳 서울'이 19일 현재 조회수 7만뷰를 넘겼다.
'라라랜드'에서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스톤)가 도시 불빛이 반짝거리는 야경을 배경으로 그리피스 공원에서 탭댄스를 함께 추는 장면을 패러디했다.
이 장면의 배경음악은 '어 러블리 나이트(A Lovely night)'로, 노래 부분은 제외하고 경쾌한 탭댄스가 시작되는 부분부터 약 2분46초 가량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어 러블리 나이트 앳 서울'. 이상이와 박지은은 각각 세바스찬 역의 라이언 고슬링과 미아 역의 에마 스톤과 비슷한 의상인 흰셔츠와 양복, 노랑 원피스를 입고 영화와 흡사한 장면을 연출해낸다.
'어 러블리 나이트'의 리듬에 딱 맞는 합을 보여주는 두 사람의 탭댄스 실력은 일품이다. 두 사람의 동선을 좇는 카메라 워킹 역시 영화와 상당히 흡사하다. 여러 나라에서 패러디 영상이 올라왔는데 한국판이 완성도가 높다고 네티즌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촬영장소인 낙산공원의 풍경이 그리피스 공원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이다. 야경의 윤곽부터 이 풍경이 내다보이는 벤치 위치 등이 그렇다. 그래서 이 영상의 부제는 '낙산랜드'다.
두 사람은 후기 영상 등에서 낙산공원 외에 후암동, 북악스카이, 북악팔각정 등을 후보지로 고려했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시스】뮤지컬배우 이상이가 만든 '낙산랜드'. 2017.03.19.(사진=유튜브 캡처) [email protected]
여러 작품의 오디션에 떨어졌다가 2015년 '베어 더 뮤지컬'에 800:1 경쟁률 뚫고 주역에 발탁된 이상이는 최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인 더 하이츠' 등 화제작에 잇달아 출연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최근 '남자충동' 재공연으로 대학로에서 주목 받은 극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의 연극 '미친키스'(4월11일 대학로 TOM(티오엠) 1관 개막)의 주역으로 발탁됐다. 박지은은 이상이와 '인 더 하이츠'에서 호흡을 맞춘 신예다.
한편에서 '상이고슬링'으로 불리게 된 이상이는 "영화를 보고 '라이언 고슬링이 되고 싶다'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며 "또, 내 연기, 탭댄스, 춤, 노래 등을 영상으로 남기고 싶었다. 언젠가는 '라라랜드'와 같은 작품을 하고픈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라라랜드'는 당장 무대 위로 데려오고 싶은 작품이라며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라라랜드'를 공연한다면, 당장 보러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낙산랜드' 영상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고 했다. 그는 "예상보다 반응이 좋은 편이었다"며 "낙산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을 몰랐다며, '라라랜드' 장소와 비슷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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