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이해충돌 논란 억만장자 아이칸, 트럼프 특별자문직 사임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특별자문으로 임명된 억만장자 칼 아이칸이 2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기간을 사회주의 시대에 빗대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연설을 칭찬해 논란이 벌어졌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연설은 매우 훌륭했다"며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미국)가 사회주의로 추락하는 위험한 상황이 끝났다"고 밝혔다. 아이칸 고문이 지난 2010년 3월16일 뉴욕에서 열린 뉴욕경찰재단 갈라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17.01.24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잠재적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됐던 억만장자 투자가 칼 아이칸 백악관 규제개혁 특별자문이 결국 사임했다.
19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칸은 18일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
그는 서한에서 "규제개혁 자문으로서 활동을 중단하는 것에 우리는 서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임 결정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직후에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 지위나 정책결정자의 지위를 갖지 않았다"면서 "소수의 민주당 비평가들의 암시와는 달리, 나는 비공개 정보에 접근하거나 내 위치에서 이익을 얻지 못했다. 또한 내 역할이 이해관계의 충돌을 가져왔다고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매우 조심스럽게 내가 여러 사람들과 논의한 유일한 문제는 정제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정책이었다"며 "내가 참여한 회사를 위해 특별한 이익을 추구한 적이 없으며, 정제업계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믿어지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아이칸이 옥수수 에탄올과 휘발유의 혼합을 금지하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규제 변경을 백악관에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자신이 대다수의 지분을 보유한 텍사스 정유회사 CVR에너지의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했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지난 5월 아이칸이 직위를 남용해 내부거래를 한 의혹이 있다며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3개 기관에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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