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병두 만나 "의원직 사퇴 동의할 수 없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성추행 의혹 폭로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표명한 민병두 의원에 대해 "사퇴에 동의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밤 민 의원을 만나 대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에 따르면 민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한점 흠결없이 살려고 노력해왔는데 현역 의원이 아닌 시절이었을지라도 여성과 노래방에 간 일로 인해 사회적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자체가 평소 기준으로 봤을 때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말했다.
민 의원은 "아무런 기득권 없이 자연인의 입장에서 진실을 규명하여 명예를 되찾겠다고 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그렇다면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우선적인 일이지 의원직 사퇴부터 해야 할 일은 아니다"라고 사퇴 만류 의사를 전달했고, 민 의원이 재차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히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민 의원과 접촉하며 사퇴 만류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12일에는 최고위원회를 열고 입장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안규백 서울시당위원장, 이춘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도 우 원내대표와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추 대표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의원직 사퇴 문제는 원내대표 소관이기 때문에 우 원내대표가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며 "추 대표도 사퇴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춘석 사무총장도 통화에서 "사퇴까지는 좀 그렇지 않냐고 여러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그런 기류로 모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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