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해스펠 CIA 국장 지명자 관련 문건 기밀 해제 요구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지나 헤스펠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을 신임 국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해스펠 지명자는 1985년 CIA에 들어와 비밀공작, 방첩, 대테러 업무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CIA의 스파이 활동을 지휘하는 국가비밀공작국(the National Clandestine Service) 부국장이 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2018.3.14
상원 의원들은 과거 물고문을 지휘했던 것으로 알려진 해스펠 부국장이 CIA 국장이 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물고문을 다시 부활시키려 하면 이를 지지할 것인지, 러시아의 공격적 자세와 극단주의의 위협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그녀가 CIA를 이끌 최적의 인물인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해스펠에 대한 상원의 인준 청문회에서는 그녀가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고문을 지휘했는지 여부, 특히 이러한 고문이 집중적으로 행해졌던 태국의 비밀 교도소에서 해스펠이 근무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비밀교도소는 물고문은 물론 테러 용의자들에게 잠을 자지 못하도록 하고 관 크기의 상자 속에서 지내게 하는 등의 고문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곳이다.
CIA는 해스펠이 지난 2002년 태국 비밀 교도소에 근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해스펠은 또 고문 장면을 담은 동영상 92개의 폐기를 지시하는 메모를 작성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동영상 폐기는 지난 2005년 미 법무부의 오랜 조사를 촉발해 물고문을 종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상원 정보위 소속인 마틴 하인리히 의원(민주당)은 "상원이 배경이 불투명하고 자신의 배경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사람을 인준할 수는 없다. 미국민들은 공직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해스펠 문건에 대한 기밀 지정이 해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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