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는 변신 중…"소용량·프리미엄으로"

그동안 '아빠', '가족'이라는 콘셉트으로 출시 이후 줄곧 가족용 900㎖ 대용량을 고집해온 투게더는 지난해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을 8분의 1로 줄여 디저트로 즐길 수 있게 한 투게더 시그니처를 출시하며 1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이를 통해 투게더 시그니처는 1인 가구 확대, 디저트 열풍 속에서 올해는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매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정통 아이스크림 시장을 대표하는 투게더가 가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우유 함량을 높이는 등 원재료를 고급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빙그레 투게더는 1974년 출시 이후 황금색, 바닐라맛, 주력제품 900㎖ 용량을 유지하면서 누적 판매 개수 약 2억2000만개, 연매출 약 300억원 등의 입지를 차지했지만 최근 아이스크림 시장 위축의 영향을 받아왔다.
아이스크림 매장 중심으로 꾸준히 1인용 제품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도 정통 아이스크림의 자존심을 앞세우며 기존 제품의 스펙을 고집했지만 1인 가구가 500만에 이르는 등 상대적으로 대용량 제품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용량과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꿔 프리미엄 소용량 컵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벨코리아와 업무협약을 통해 프리미엄 크림치즈 브랜드인 '끼리(kiri)'를 넣은 아이스크림 '투게더 시그니처 끼리 크림치즈'도 출시했다. 벨코리아의 끼리가 아이스크림과 협업해 국내에서 처음 내놓은 제품으로 역시 프리미엄 디저트 콘셉트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투게더 시그니처 끼리 크림치즈'는 프랑스 프리미엄 크림치즈 '끼리'가 15% 함유된 제품으로 기존 투게더 시그니처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품질과 맛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투게더는 국내 아이스크림의 대표 제품으로 오랜 기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며 "장수 브랜드로서 정체성은 지켜가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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