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양극화 심화 발표에 '소득주도성장' 한목소리 비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평화당 제3차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상위 20% 소득이 10%나 늘었는데 하위 20% 소득은 8% 줄었다"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이 정부의 사명은 양극화를 줄이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통계 결과로) 정부도 굉장히 당혹스럽고 충격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득권과 타협하고 우클릭하려는 행보는 결국 (문재인 정부 2기가 아닌) 이명박·박근혜 정부 2기일 수밖에 없다"며 "나의 삶을 개선하라는 촛불시민의 외침을 새기고 개혁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소득주도성장이 잘못됐음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면서 "상하 20% 격차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차이로 확대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는 명백히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저임금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일자리 축소와 소득 감소에 기인한다"며 "이번 통계 지표는 소득주도성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장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을 포기할 수 없고 보완만 하겠다고 한다"며 "독선과 고집으로 국민을 시험에 들게 해선 안 된다. 경제 정책의 신속한 전환을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유성엽 최고위원 역시 "태풍 '솔릭'은 잘 지나가고 있지만 일자리 태풍, 소득 태풍은 국민의 경제생활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고용 대란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일자리는 경제 성장의 당연한 결과지, 인위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펼쳐 성공한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인위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은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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