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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남부, 슈퍼태풍 망쿳 접근에 초비상…필리핀서 25명 사망

등록 2018.09.16 1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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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공항, 543편 운항 중단

【투게가라오(필리핀)=AP/뉴시스】슈퍼 태풍으로 분류된 22호 태풍 망쿳이 15일 새벽 상륙한 필리핀 북동부 루손섬의 카가얀주 주도 투게가라오에 강한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고 있다.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8.9.15

【투게가라오(필리핀)=AP/뉴시스】슈퍼 태풍으로 분류된 22호 태풍 망쿳이 15일 새벽 상륙한 필리핀 북동부 루손섬의 카가얀주 주도 투게가라오에 강한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고 있다.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8.9.15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슈퍼태풍 망쿳이 필리핀에서 25명의 생명을 빼앗은 후 16일 현재 중국 남부 하이난 성으로 향하고 있다.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망쿳은 지난 15일 새벽 필리핀 루손섬에 상륙해 지금까지 25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루손섬 북동부 카가얀 지역의 투게가라오 시 경우 강풍과 폭우로 거의 모든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도 42건이 보고됐다. 이재민은 최소 수만명으로 추정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망쿳은 16일 오후 또는 17일 오전 중국 남부 하이난 성의 양장과 원창 중간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난 성 뿐만 아니라 광둥성과 광시성도 망쿳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지역에는 1억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메가시티들이 자리잡고 있다. 망쿳의 예상진로에는 원자력 발전소도 2개가 있다.

광둥성은 망쿳에 대비해 3777개의 대피소를 마련해 10만명 이상의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 3만6000척 이상의 어선을 항구로 소환했고, 잔장과 마오밍 시 간의 열차편을 중단했으며, 광둥성과 하이난 성 간의 페리 운항도 정지시켰다.

망쿳이 중국 본토로 접근하면서 홍콩 국제공항에서는 16일 오전 현재 최소 543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약 9만6000명이 불편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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