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순방 멜라니아, '식민지배 연상' 모자 착용 논란

【나이로비=AP/뉴시스】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서구 열강의 아프리카 식민지배를 연상케하는 모자를 착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흰색 '피스 헬멧(Pith helmet)'을 쓴 멜라니아 여사가 케냐 사파리공원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8.10.06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CNN 등은 멜라니아 여사가 이날 케냐 사파리 공원에서 흰색 '피스 헬멧(Pith helmet)'을 머리에 썼는데 이 모자는 식민지 지배를 상징하는 물건 중 하나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또 “이 모자의 ‘지위와 억압’ 의미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멜라니아 사무실 측은 관련 입장을 묻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또 "실용성이 없다는 이유로 군인, 가이드, 동물학자 등은 이미 오래전에 이 모자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지식이나 감성적 경험이 없는 일부 관광객들이나 이 모자를 지속해서 착용한다"고 지적했다.
케냐 나이로비에 사는 폴린 므왈로는 트위터에 "멜라니아 여사가 쓴 모자는 어두운 시절에 식민주의자들이 사용했던 것인데 그리고 아프리카 사람들과 어울리겠느냐, 누가 그 모자를 쓰라고 조언했느냐"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가 부적절한 복장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작년 7월 텍사스주 허리케인 피해 현장에 가면서 하이힐을 신어 구설수에 올랐고, 지난 6월 부모와 격리 수용된 남미 이주 아동들을 만나기 위해 텍사스로 가면서 “난 신경 안 써”라는 문구가 등에 적힌 재킷을 입어 파장이 일기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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