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핫이슈]인니 항공기 추락…탑승자 189명 전원 사망
보잉 737 맥스8 기종 문제점에 수사 집중

【서울=뉴시스】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추락 여객기 블랙박스를 1일 자바 섬 인근 해역에서 건져 올려 이동시키는 모습.(사진출처: 콤파스 TV 캡쳐) 2018.11.01.
【서울=뉴시스】승객과 승무원 189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여객기(보잉 737-800 JT 610편)가 10월 29일 자카르타 공항을 이륙한 직후에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나흘만인 1일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SRA)은 여객기의 비행 기록이 담겨있는 블랙박스를 사고 해역 해저에서 발견해 회수했다. 잠수부들은 블랙박스가 발신하는 탐지 신호 소리를 따라가 수면 아래 30m 지점에서 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바닷 속에서 사고기 기체로 보이는 물체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여객기는 생산된 지 불과 두 달 남짓밖에 안 됐고 총 비행 시간도 800시간에 불과한 미 보잉사의 최신예 항공기 737 맥스 8 기종이었다.
사고기는 이륙 13분만에 바다로 추락했는데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사고기가 이륙 후 계속 고도를 높여야 하는 것과 달리 이륙 후 21초 간 220m 가량 고도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륙 시에 자동항법 시스템에 의해 항공기가 통제되기 때문에 이러한 고도 하락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사고기가 이미 통제력을 잃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기는 이륙 후 약 19㎞ 비행한 후 관제탑에 회항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어떤 응급 상황이 발생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항공 교통을 감독하는 인도네시아 에어내브(AirNav)의 요하네스 시라이트 대변인은 사고기가 회항 요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추락했고 사고기가 실제로 회항을 시도했는지는 레이더에 기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기는 추락 하루 전에는 자카르타로의 마지막 비행에서 기술적 결함을 드러내기도 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항공기는 사고 전날 발리 섬에서 자카르타로 비행했는데, 비행 후 조종사들이 항공사 측에 고도와 속도를 측정하는 센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라이온에어 대변인은 조종사들의 보고를 받고 정비 담당자들이 항공기를 점검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에서 안전조사관으로 일했던 데이비드 수사이는 이때 응급 상황이 선포되지 않고 결함을 바로 잡았다고 판단한 것이 사고를 초래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사고기의 비행 속도가 떨어졌던 것과 관련, 조종사들이 피토관(유속을 측정하는 유체총압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에어 프랑스 447편이 얼음 결정이 피토관을 막아 자동항법 장치 연결이 끊어지면서 대서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라이온에어는 사고기 외에도 보잉 737 맥스 8 기종을 11대 더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라이온항공을 포함해 가루다항공 등 자국 항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맥스 8기들을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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