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파트 붕괴 현장서 폭발물 흔적 없어" 테러설 일축(종합)
아파트 가스폭발 사망자 21명으로 늘어

【마그니토고르스크=AP/뉴시스】31일(현지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주의 철강 도시 마그니토고르스크의 고층 아파트가 붕괴해 소방대와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이번 사고로 최소 4명이 숨졌고 무너진 건물 더미에 10여 명이 매몰됐다고 현지 관계자가 밝혔다. 2018.12.31.
타스 통신에 의하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폭탄이 폭발했다는 신호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건물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언론에서 다양한 형태의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폭발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러시아 일부 언론은 건물 잔해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며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지 온라인 매체 '즈낙콤'은 아파트 폭발과 연계된 용의자 3명이 마그니토고르스크 시내에서 승합차를 타고 가다 경찰과 교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아파트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고 러시아 재난당국 관리들이 밝혔다.
아파트 폭발사고는 지난 31일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건물 일부가 붕괴했다. 마그니토고르스크의 밤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면서 추가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마그니토고르스크(첼라빈스크)=AP/뉴시스】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마그니토고로스크에 위치한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1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11개월된 남자아기를 사고현장에서 구조하고 있다. 2019.01.01.
러시아 소방당국은 이 아파트에 110명이 거주 중이며, 이번 폭발로 피해를 입은 가구는 약 48채에 달한다.
폭발 추정 시간은 오전 6시로 새해 휴일을 맞아 모인 가족들이 잠든 시간이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에는 3살된 여아도 포함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 러시아 보관장관에 사태 수습을 지시했다.
건물 붕괴 후 약 36시간 만에 발견된 11세 소년은 여전히 위독하지만 상태는 호전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스크보르초바 보건장관은 "11세 소년이 건물 붕괴로 머리를 다쳤지만 뇌 손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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