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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스타, 싱가포르 하늘길 넓힌다…"취항 준비 속도"

등록 2019.02.25 1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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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 25일 개최

부산~창이 노선, 이스타·제주항공 품으로

제주항공·이스타, 싱가포르 하늘길 넓힌다…"취항 준비 속도"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김해공항으로부터의 첫 중장거리 노선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부산~싱가포르(창이) 노선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에 돌아갔다.

국토교통부는 25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년 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인천~울란바타르, 부산~창이(싱가포르) 등 증대 운수권과, 기타 정부보유 운수권을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16개 노선)했다고 밝혔다.

이 중 부산~창이 노선은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에 각 7회분 배분됐다. 국토부는 이는 향후 지방공항의 취항 노선 확대 등의 좋은 사례가 되고, 저비용항공사 사업 확장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중거리 취항에 성공한 저비용항공사 업계는 비록 경합이 치열했던 인천~몽골(울란바토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사에 돌아갔지만, 중거리 노선 취항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은 보잉의차세대 항공기인 737 맥스 8 기종을 도입하거나, 운용 계획을 밝히며 중거리 노선 운항에 대한 준비를 이행해왔다. 737 맥스 8 기종은 기존 B 737-800 기종과 크기는 동일하지만, 항속거리가 더 길어 최대 8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다. 연료 효율성도 기존 기종보다 약 20% 향상됐다. 737 맥스 8은 189명이 탑승할 수 있다.이에 따라 단거리 위주인 저비용항공사들은 현재 운항 중인 도시보다 먼 거리에 위치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발리, 중앙아시아 등 노선까지 하늘길을 넓힐 것으로 관측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 취항을 통해 소비자 편익 높이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평가한다"며 "안전운항 체계를 고도화하고, 차별화 된 서비스를 준비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편익을 누릴수 있는 노선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슬롯확보 등 준비를 통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취항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의 이번 운수권 배분에 따라 인천-울란바타르 간의 운수권 주3회는 아시아나 항공에 주3회 배분됐으며, 추가로 확보한 부산-울란바타르 간의 운수권 주1회는 에어부산에 배분됐다. 한~마닐라 노선의 경우, 에어부산에 주950석(약 5회)이 배분됐으며 기존에 운항하던 대한항공에도 주178석(약 1회)이 추가로 배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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