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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요금제 '데이터 완전 무제한'…따라가는 SKT·LGU+

등록 2019.04.03 18: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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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요금제, 5만5000원부터 시작

KT, 선제적으로 완전 무제한 요금제 공개…8만원

SKT, 뒤따라 무제한 제공 프로모션 추가…8만9000원

이미 발표했던 LGU+ "우리도 무제한 요금제 준비"

KT 5G 요금제 '데이터 완전 무제한'…따라가는 SKT·LGU+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5G 요금제를 확정짓고 본격적인 경쟁구도에 돌입했다.  

5G 요금제는 KT가 선제적으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공개하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따라가는 모양새다.

3일까지 공개된 이통3사의 5G 요금제는 모두 5만5000원(이하 부가세 포함)부터 시작한다.

3사의 요금제를 비교해 보면, KT가 가격과 데이터 제공량 측면에서 가장 앞서 보인다.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만 놓고 봤을때 KT의 가장 저렴한 요금은 8만원이고, SK텔레콤은 8만9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공개한 5G 요금제에 데이터 완전 무제한 대신 6월까지 프로모션으로 월 9만5000원에 데이터 1000GB 제공하는 요금제를 넣었다. 현재는 경쟁사들을 뒤따라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단, 가격뿐 아니라 각사별로 제공하는 5G 콘텐츠나 멤버십 혜택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SKT, 5G 요금제 '완전 무제한?'…3개월 짜리 한정상품

SK텔레콤은 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5G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슬림 ▲5GX스탠다드 ▲5GX프라임 ▲5GX플래티넘으로 구성된 4종의 '5GX 요금제'를 발표했다.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5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 데이터를 제공한다.

'5GX스탠다드'는 7만5000원에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어) 등을 제공한다. 기존 LTE요금제 'T플랜 패밀리'(7만9000원)와 데이터량이 동일하면서도 4000원 저렴하다. 'T플랜 라지'(6만 9000원)와 비교하면 1000원 당 데이터 제공량이 1.4GB에서 2GB로 많다.

SK텔레콤이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라고 발표한 '5GX프라임', '5GX플래티넘'은 사실상 3개월 짜리 한정 상품이다.
프로모션 기간인 6월말까지 가입해야 월 6000원 할인과 데이터 완전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이 정부에 요금제 인가를 신청할 당시엔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가 없었다. KT가 지난 2일 8만원부터 시작하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공개하자, 뒤늦게 정부에 프로모션 인가를 신청해 추가한 것이다.

이는 SK텔레콤이 원래부터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할 여력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동통신 가입자 기준 1위 기업이자, 고객가치혁신을 강조해온 SK텔레콤의 민낯이다.

그런데도 SK텔레콤은 이날 "업계에서 유일하게 완전 무제한, 실속 무제한, 일반형 요금제를 모두 갖춰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고 홍보했다. 

원래 SK텔레콤의 계획은 ▲'5GX프라임' 월 9만5000원에 데이터 200GB 제공 ▲'5GX플래티넘' 월 12만5000원에 데이터 300GB를 제공하려 했다.원칙상 프로모션 기간이 종료되면, 요금은 오르고 데이터 완전 무제한 혜택도 끝난다. 

단, 여지는 남겼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완전 무제한 요금제는 3개월 한정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다. 그러나 고객 수요와 전체 커버리지 등 상황을 보고 원래 계획한 요금제로 돌아갈지, 연장해서 진행할지 결정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KT,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로밍 데이터도 무제한

KT는 2일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KT 5G 슈퍼플랜'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슈퍼플랜은 베이직·스페셜·프리미엄 3종이다. 세 요금제 모두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 제공하며, 전세계 185개국에서 로밍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더했다.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슈퍼플랜 베이직'은 월정액 8만원이다. 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ON 프리미엄(8만9000원)' 대비, 9000원 더 저렴한 가격으로 5G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로밍 데이터를 최대 1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100Kbps는 카카오 톡 등 메신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속도다.

'슈퍼플랜 스페셜'과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각 월정액 10만원, 13만원이다. 월 최대 8만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십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무료로 제공한다.

'슈퍼플랜 스페셜'은 '베이직'과 동일하게 해외 로밍 데이터 최대 100Kbps의 속도로 무제한 제공한다. '슈퍼플랜 프리미엄'은 최대 3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3Mbps는 HD(고화질)급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속도다.

KT는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 고객을 위해 '5G 슬림' 요금제를 선보였다. 5G 슬림은 월정액 5만5000원에 매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LTE 요금제인 '데이터ON 톡(월 3GB, 4만9000원)'과 비교하면 6000원을 추가 부담 시 2.7배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LGU+ "우리도 무제한 요금제 준비 중"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국내 이통사 가운데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발표했다. 당시'동일 구간 업계 최대 데이터 제공'이라 했지만, KT가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빛이 바랬다.

LG유플러스는  프로모션을 통한 추가 할인과 추가 데이터를 제공해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와 같은 효과로 5G 초기 가입자들을 확보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다 경쟁사들이 꺼낸 '완전 무제한 카드'에 위기의식을 느낀 LG유플러스는 "우리도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를 예고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는 월 5만5000원, 월 7만5000원, 월 9만5000원의 요금 구간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월 5만5000원에 9GB(소진 후 1Mbps 속도제한)를 제공하는 '5G 라이트' ▲월 7만5000원에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한)를 제공하는 '5G 스탠다드' ▲월 9만5000원에 250GB(소진 후 7Mbps 속도제한)를 제공하는 '5G 프리미엄'으로 나뉜다.

LG유플러스는 6월말까지 'LTE 요금 그대로'와 'DATA 4배' 프로모션 가입을 받는다. 이 프로모션 혜택은 올해 말까지 적용된다. 5G 시대 초기 고객들에게 요금제 선택의 문턱을 낮춰 서비스 확산을 이끈다는 복안이었다.

프로모션을 통해 '5G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5G 데이터 1000GB를 쓸 수 있게 된다. 여기에 프로모션을 통한 추가 할인을 받으면 LTE 최고가 요금제인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88'을 이용하는 비용과 동일하다. 데이터 월 1000GB는 AR·VR 등 5G 전용 콘텐츠를 충분히 이용해도 부담 없는 용량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이터 월 1000GB는 AR·VR 등 5G 전용 콘텐츠를 충분히 이용해도 부담 없는 용량"이라며 "데이터 소진 후 속도는 제한되지만, 월 1000GB는 사실상 모두 소진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제한 요금제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는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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