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동성애 투석형' 브루나이 소유 호텔 직원이용 금지
브루나이, 동성애자 등 돌팔매질로 사형

【반다르스리브가완=AP/뉴시스】미국 최대 금융사 JP모건 체이스는 브루나이의 동성애 처벌 형법에 반발하며 브루나이 국왕(술탄)이 소유한 호텔의 직원 이용을 금지했다. 사진은 하사날 볼키아 술탄이 지난 2013년 10월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폐막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9.04.29.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JP모건의 이번 조치로 미국 최대 은행 임원들이 런던의 도체스터, 로스앤젤레스의 베벌리힐스 호텔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들은 모두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의 호텔이며, 앞서 독일 도이체 방크도 해당 호텔 금지령을 내렸다.
JP모건 대변인은 브루나이의 새 법에 따른 조치라고 FT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JP모건 고위 관계자는 "우리 예약 시스템에서 브루나이 호텔을 이용하는 게 금지됐다. 우리가 조용하게 옳은 일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부유한 산유국 브루나이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법전에 따라 새 형법을 마련했다. 새 법에 따르면 동성애자나 혼외 성관계자에게 투석형을 집행한다. 또 절도범이 초범일 경우 오른손을, 재범일 경우 왼발을 절단한다.
이를 둘러싸고 조지 클루니와 엘턴 존, 엘런 디제너러스 등 유명인사들은 물론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각국도 성명을 통해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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