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이틀째 주총장 점거농성…퇴거요청 거부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8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 주주총회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이틀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한마음회관 주변을 노조 조합원들이 둘러싸고 있다. 2019.05.28.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email protected]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후 3시께 한마음회관으로 임직원을 보내 노조 측에 자진퇴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의 퇴거 요청을 거부하고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31일까지 점거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노조는 이날부터 전면파업으로 투쟁 강도를 높였다.
현재 한마음회관 안팎에 조합원 2500여명 이상이 모여 있는 것으로 노조는 추산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들이 계속 늘어 내부 농성조와 외부 대기조, 교대조로 나눴다"며 "회사가 물적분할 중단을 선언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마음회관 측은 노조의 농성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운영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지난 1991년 개관한 지상5층 규모의 한마음회관은 내부에 수영장과 휘트니스센터, 극장, 식당가, 문화교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건물 3층에 위치한 현대외국인학교 학생들도 31일까지 등교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울산지방경찰청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와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영남권 지방경찰청에 협조를 구해 회관 주변에 17개 중대 규모의 기동경찰 1100여명을 배치했다.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7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본관 입구에서 노조 조합원들과 회사 관계자들이 대치하고 있다. 2019.05.27. (사진=현대중공업 제공)[email protected]
이 과정에서 출입문 유리가 깨지고 노사 관계자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모두 14명이 다쳤다.
회사는 경찰에 한마음회관 시설물 보호와 퇴거 요청을 하는 한편 전날 본관 입구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해 노조 집행부 40여명을 고소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7시 한마음회관 앞으로 물적분할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