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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 완전한 北비핵화 위한 "긴밀 연대" 확인

등록 2019.08.21 14: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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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조기해결 위한 협력 당부

강경화, 자유롭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한 무역환경 강조

【베이징=AP/뉴시스】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구베이 타운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왕이(가운데)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21.

【베이징=AP/뉴시스】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구베이 타운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왕이(가운데)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한중일 외교장관은 21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도록 3국이 연대하기로 확인했다고 교도 통신과 신화망(新華網), 인민망(人民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반에 걸쳐 베이징(北京) 교외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서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한중일 외교장관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3국의 공동목표인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포함, 긴밀히 연대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고노 외상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관해선 조기 해결에 한중 양국이 협력해주기를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한중일 외교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연내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준비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한중일 장관은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수출 규제 등으로 악화하는 한일 관계도 다뤘다.

이와 관련해 강 외교장관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무역환경이 중요하다면서 일방적인 무역보복 조치를 배제, 역내에 확산하는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를 비판했다.

고노 외상은 회담 모두에 "한중일 신뢰 관계는 협력의 중요한 기초"라며 "미래지향의 협력"을 강조했다.

왕 외교부장도 회담에 들어가면서 "이웃인 3국간 모순과 이견이 나타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래도 건설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 대화를 통해 적절한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일 쌍방에 서로 다가서기를 촉구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일 관계에 언급, "중국이 최근 양국 관계에서 나타난 여러 어려움을 주시하고 있다. 한일이 이번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해서 대화하는 것을 지지한다. 양국이 건설적으로 의견 차이에 대응, 적절히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3국 장관은 한중일을 포함해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교섭을 연내 타결하고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가속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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