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앞당겼다면 많은 美생명 구했을 것"
"대통령, 권고 받아들이지 않을 때도...중요한 건 지금"
"올 가을이나 내년 초 다시 확산될 수도"
"거리두기 완화 시기 말한 단계 아냐"
![[워싱턴DC=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가을에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0.3.31.](https://img1.newsis.com/2020/03/31/NISI20200331_0016221589_web.jpg?rnd=20200331164340)
[워싱턴DC=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가을에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0.3.31.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자택격리와 같은 조치들이 3월 중순이 아니라 2월에 앞당겨 시행됐다면 많은 생명들을 구할 수 있었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미국은 올 가을 바이러스가 재발할 경우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도입된 3월 중순 훨씬 전인 2월 셋째주 이의 시행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고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파우치는 "권고는 때론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받아들여지지 않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상황이다"라고만 답했다.
이날 파우치와 CNN 인터뷰는 뉴욕 타임스(NYT)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실책과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의 경고를 무시한 경위를 상세히 보도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파우치 소장은 또 "올 가을이나 내년 초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항상 있다"면서도, 그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얻은 교훈이 잠재적인 새로운 파도에 더 잘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시행되기 시작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면서 미국인들은 이러한 지침이 언제 완화될 수 있을지 궁금해 하고 있지만 파우치 소장은 "아직 6월이나 7월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전국의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밤 "미국을 언제 재개방할 것인지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5월1일까지는 미국 경제를 재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과는 달리 폐쇄 권한을 갖고 있는 미국의 주지사들과 시장들은 아직은 규제 해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반대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머리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 소장은 만약 5월1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다면 미국에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각 주들은 아직 코로나19에 대응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될 경우 7월이나 8월이면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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