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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조차 4명중 1명 감염경로 '미궁'

등록 2020.05.07 14: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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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총 256명…치명률 2.37%까지 올라

평균 연령은 77.4세…65세 이상은 86.3%

3명은 기저질환 없어…자택 사망자도 3명

사망자 감염경로 시설·병원>신천지>2차접촉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는 23일 오전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입원 중인 경북대병원 집중치료실에서 간호사들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국가지정음압치료병실이 자리한 경북대병원에는 코로나19 중증환자 25명이 입원 중이며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간호사 203명이 투입돼 24시간 3교대로 근무 중이다. 2020.04.23.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는 23일 오전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입원 중인 경북대병원 집중치료실에서 간호사들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국가지정음압치료병실이 자리한 경북대병원에는 코로나19 중증환자 25명이 입원 중이며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간호사 203명이 투입돼 24시간 3교대로 근무 중이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4명중 1명의 감염 경로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망자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사망자는 총 256명으로, 확진자(1만810명)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2.37%다. 

사망자 성별로는 남성 133명(51.9%), 여성 123명(48.1%)이다. 남성의 치명률이 3.03%로 여성(1.91%)보다 높다.

사망자 평균 연령은 77.4세였다. 65세 이상이 전체 사망자의 86.3%(221명)를 차지한다.

80대 이상이 47.7%(122명)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70대 30.0%(77명), 60대 14.5%(37명), 50대 5.8%(15명), 40대 1.2%(3명), 30대 0.8%(2명) 순이었다.

치명률도 80대 이상 25.00%, 70대 10.85%, 60대 2.73%, 50대 0.77%, 40대 0.21%, 30대 0.17%로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지역별로는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가 사망자도 178명(69.5%)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53명(20.7%), 경기 16명(6.3%), 부산 3명, 서울 2명, 강원 2명, 울산 1명, 대전 1명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의 98.8%인 253명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기저질환(중복 가능) 별로는 ▲심근경색·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 77.0%(197명) ▲당뇨병·통풍 등 내분비계 질환 48.8%(125명) ▲치매·조현병 등 정신질환 44.1%(113명) ▲만성폐쇄성폐질환·천식 등 호흡기계 질환 24.2%(62명) ▲만성신장질환 등 비뇨·생식기계 질환 17.6%(45명) ▲폐암·간암·위암 등 악성신생물 14.1%(36명)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 6.3%(16명) ▲간경변증 등 소화기계 질환 3.9%(10명) ▲골다공증·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 2.3%(6명) ▲빈혈 등 혈액 및 조혈계 질환 2.0%(5명) 순이었다.

그러나 3명의 경우 감염병 신고서와 의무기록 등 현재 가용한 자료상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사망자는 60대 여성, 70대 남성, 80대 남성이다.

사망자의 추정 감염경로는 시설 및 병원 141명(55.1%)으로 가장 많았다. 신천지 관련 27명(10.5%), 확진자 접촉 22명(8.6%)이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망자는 66명(25.8%)이나 됐다. 사망자 4명중 1명꼴이다.

사망 장소는 입원실 236명(92.2%), 응급실 17명(6.6%), 자택 3명(1.2%)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5세 이상 어르신과 고위험군들 중 만성질환을 앓고 계실 경우 약 복용하시는 것을 잊지 말고 되도록 집에 머무르면서 아플 때는 보건소에 연락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며 "외출을 하더라도 2m 거리두기가 어려운 밀집되거나 밀폐된 장소에는 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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